신천지 동향 및 불법사례

신천지 동향 및 불법사례


[기독교포털뉴스]신천지의 신화와 신도들의 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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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신앙이만희(신천지)
신천지의 신화와 신도들의 맹신이정은 석사학위 논문 '신천지 신자들 개종 요인에 관한 연구'[4]
기독교포털뉴스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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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20  03: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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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0440195_dI2ZvBew_e9d9a5c330463b0d6603e7b99f17610516b8a76a.gif기독교포털뉴스 카카오톡 아이디: kportalnews이정은 씨의 2013년 서울대종교학과 석사학위 논문입니다. 제목, [신천지 신자들의 개종 요인에 관한 연구 : 개종, 재개종 간증문에 나타난 교리적 내용을 중심으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씨 논문의 요점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에 들어간 신도들의 개종 요인에 집중돼 있습니다. 그 요인에 ‘이단’이라는 가치 판단을 개입시키기 보다 종교의 자유가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상황을 ‘종교시장’이라고 보고 신천지가 가진 교리적 경쟁력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려고 했습니다.
기존 이단대처 사역자들과 신천지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에 다소간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논문을 통해 배울 것 또한 적지 않습니다. 이정은 씨는 석사논문에서 신천지의 매력 포인트를 하나 짚어 냅니다. 그것은 신천지의 말씀은 성서의 구절을 근거로 또다른 성서 구절을 풀이하여 성스러움과 일상을 연결하는 점이라고 합니다. 나아가 신도들에게 어떤 의문도 모호함도 없는 분명하고 확실한 답, 설령 그것이 틀렸다 할지라도 제공해 줌으로써 교리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지적합니다. 이 매력 포인트를 이정은 씨는 기존교회에서 신천지로 개종한 79명의 간증문을 텍스트로 분석해 냈습니다.
이 씨는 신천지에서 다시 기존교회로 돌아온 사람들도 재개종의 결정적 이유 또한 ‘말씀’에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 신천지의 교리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부터 신천지인들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14만 명에 이른다는 신천지, 그들의 종교적 열망과 교리적 경쟁력은 무엇인지, 종교학적 관점에서 서술한 100여 페이지의 논문을 5~6차례로 나눠서 요약 게재합니다. 각주는 생략했습니다. 논문 게재를 허락한 이정은 씨에게 감사드립니다.[편집자주]

3.3 교리적 내용의 중요성

신천지는 그 역사와 활동 뿐 아니라 개종한 신자들의 간증문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의례나 체험 등의 영역에 비하여 교리가 매우 강조되는 단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신천지로 이어지는 신종교 단체의 역사를 살펴보면 교리를 강조하는 전통이 짧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선행 신종교 단체들에서 정립되기 시작한 사상과 교리가 신천지의 교단과 교리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는 것을 본론 Ⅱ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교리를 강조하는 신천지 교회의 특성과 실제로 신자들의 간증문 속에서 가장 결정적인 개종 요인으로 그들의 “말씀”이 언급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천지의 ‘교리적 내용’에 주목하는 것은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스타크와 핑크 또한 사회의 많은 영역들이 다원화된 현 시대에 각 종교 단체가 지닌 ‘신학’ 혹은 ‘교리적 내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이를 고려할 때 기성교회 메시지와의 비교 속에서 신천지의 ‘신학’ 혹은 ‘교리적 내용’을 살피는 것은 신천지로의 개종 요인 분석에서 매우 유의미한 작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미 조성되어 있던 세계관을 수동적으로 수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던 전근대에서 벗어나 우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세계관을 창조하고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연히 늘어난 문호개방 이후의 근대 시기는 다양한 종교체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신종교 단체들의 발흥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등장한 수많은 기독교계 신종교 단체들은 자신들 단체만의 독특함을 주장하며 기성 개신교회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경쟁적으로 신도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스타크와 핑크는 『미국 종교시장에서의 승자와 패자(The Churching of America 1776-2005: Winners and Losers in Our Religious Economy)』라는 저서에서 수많은 개신교 분파들이 계속적으로 생성 소멸되는 미국의 상황을 '종교적 경제(religious economies)'라는 관점 하에 설명해나간다. 즉 시장 용어를 들어 다종교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 따르면 미국의 다원주의(pluralism)는 종교에 대한 지역적이고 국가적인 규제가 줄어들면서 확장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규제의 철폐는 매우 다양해진 종교적 욕구의 수요에 맞춘 공급 경쟁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신자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종교적 선택들을 새로이 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종교 단체가 신자들이 원하는 종교적 갈망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무언가를 내놓을 수 있어야 경쟁력을 얻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타크와 핑크에 의하면 종교 조직에서 이 ‘무언가’는 시장경제에서 통용되는 것들과 달리 ‘영혼을 위로하고 헌신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신학(theology)’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많은 교단들을 실패하게 하고 망하게 하는 1차적인 시장 경쟁력 약화의 원인이 ‘교리적인 내용(doctrinal content)’에 있거나 혹은 그 교리와 신학이 없어서 발생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종교 단체가 종교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그 교리를 현대화하거나 일시적인 가치들을 수용할 때 쇠퇴하였다고 진단한다. 즉 종교 지도자는 신자들에게 세속사회와 전적으로 분리된 생활을 요구해서도 안되지만, 매일의 삶에 별다른 영향력이나 지침을 제공하지 못하고 초월적 대상과 멀리 떨어진 느낌을 주는 메시지를 제공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이들은 종교경험의 교리적 내용이 종교단체를 선택하는 신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주목한다.
물론 수많은 기독교 분파들이 존재하는 미국의 종교 상황에 대한 분석으로 한국의 기독교계 신종교 현상을 모두 설명해낼 수는 없다. 하지만 스타크와 핑크의 이론은 구한말 문호가 개방되면서 시작된 국내 기독교계 신종교 단체의 발흥과 증가 현상을 설명하는데 유용한 분석 틀을 제공한다. 우리나라 또한 조선 이후 근대의 시기로 접어들면서 삶의 영역이 확장되고 종교적 선택지가 다양화되기 시작하였다. 나아가 이러한 선택들에 특별한 규제를 가하지 않게 됨에 따라 기성종교 단체에서 담아내지 못하는 강렬한 종교 체험을 중심으로 신종교 단체들이 활발히 일어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신도들은 다양한 종교 단체들 중 자신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단체를 찾기 시작했고, 신종교 단체들에서 제공한 강렬한 신령역사는 당시 급변하는 사회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던 신도들의 종교적 갈망을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신령체험을 통해 형성된 종교 단체의 단명(短命)에 의문을 품고, 사상의 체계화를 통해 신비를 설명함으로써 교단을 안정화 시키고자 했던 김백문의 등장으로 설립 초기부터 교리로 무장한 신종교 단체들이 등장하였다. 이와 같은 교리적 측면에 대한 중시 현상에서도 핑크와 스타크의 주장과 연결되는 지점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은 김백문의 고백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듯이 ‘종교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초월적인 성스러운 대상과 인간을 연결시키는 신학 혹은 교리적 내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은 종교 경쟁시대에 있어 해당 종교 단체가 가지고 있는 ‘교리적 내용’의 중요성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성서를 해석하는 다양한 관점과 그 교리적 내용에 따라 기독교 교파들이 갈라지거나, 정통과 이단 논쟁 속에서 이단시되어 새로운 종교의 물결을 형성하는 것은 초기 기독교 이래 계속되어온 일이었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래된 이후에도 이와 같은 분열이 반복적으로 일어나 수많은 교파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신천지를 비롯한 기독교계 신종교 단체들은 단순한 교파 분열에서 조금 더 나아가 기존 기독교의 교리와 신화를 부정하고 자신들만의 자체적인 교리와 신화를 형성함으로써 생겨난 새로운 종교 단체의 흐름 속에 등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논의를 기반으로 할 때 신천지 교회의 자체적인 교리와 신화적 특성이 기성 개신교회의 메시지에 비하여 어떠한 독특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주목할 수 있게 된다. 신천지 교회는 교리를 통해 신령체험과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기 시작한 김백문 이후, 문선명, 박태선, 유재열로 이어 내려온 사상적 기반을 토대로 그 사상을 구축해 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이 시대의 구원자” 이만희와 “유일한 하나님의 성전”이라 믿어지는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을 설명해낸 것이다. 또한 신천지로 개종한 신도들은 그렇게 체계화된 교리와 신화 속에서 신천지의 창시자 이만희가 보혜사이자 사도요한 격의 목자이며, 자신들이 소속되어 있는 단체가 성경에 약속된 말씀이 그대로 성취·구현되고 있는 신령스런 단체임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실제로 신천지로 개종하거나 개종했었던 신도들도 그들의 간증문 속에서 가장 중요한 개종 원인으로 ‘신천지의 말씀’을 꼽고 있다. 이러한 신천지 “말씀”에 대한 강조는 기성교회와의 비교 속에서 이루어진다. 개종 신도들은 기성교회가 ‘믿으면 천국 간다’, ‘교회 나와야 구원받고 복 받는다’는 식의 단순한 내용을 반복하거나, 세상적인 이야기와 다를 바 없는 메시지를 전하고, 삶과 성서에서 느껴지는 궁금증들을 전혀 성서적으로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따라서 신천지로 개종하기 전 기성교회를 출석하던 신도들에게 하나님은 잡히지 않는 막연한 존재로, 성서는 삶과 마음에 전혀 와 닿지 않는 알 수 없는 대상으로 다가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개종되기 이전 이들의 삶과 일상, 믿음은 그야말로 타성에 젖어 있었고, 이에 따라 이들이 듣고 배우던 기성교회의 메시지와는 전혀 무관한 상태, 혹은 괴리된 상태에 있었던 것이다. 즉 개종 신도들에게 기성 개신교회의 메시지는 너무나 세속화되어 성스러운 이야기를 전혀 담아내지 못하는 등 세상적 가치와 구별이 없다고 인식되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성스러움과 일상적 삶이 분리되어 그 메시지가 신자들의 생활에 거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 즉 개종 신자들에게 기성교회는 스타크와 핑크가 말하는 ‘신자들의 종교적 욕구를 읽지 못하여, 영혼을 위로하고 헌신하는 신학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전혀 경쟁력 없는 단체’로 여겨졌던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그런 간증자들에게 신천지의 “말씀”은 기성교회의 “말씀”과 달리 막연하고 모호한 삶의 모든 궁금증들을 말끔하게 설명해주는 메시지로 다가갔던 것이다. 이렇게 신천지의 교리와 신화는 개종 신도들에게 모호하게만 여겨지던 성서구절들과 신적 존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대상으로 만들어 주었다. 이제 신천지 신도들에게 신천지 식으로 해석된 기독교 성서의 신화는 더 이상 자신과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게 된 것이다. 그 교리를 통해 신도들은 신천지식 성스러운 이야기가 더욱 자신의 삶 속에 분명하게 계시되고 자리 잡는 것을 느낀다. 즉 신천지의 설교는 개종 신도들에게 기성 개신교회에서 하는 설교처럼 결국은 세상 이야기로 끝나는 속(俗)의 이야기가 아니라, 성서 구절을 근거로 성서 이야기를 해석하는 성스러운 진리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를 통해 신자들의 의문 많고 모호하고 답이 없어 보이는 막연한 삶이 조금의 의심도, 불확실함도 없는 명쾌한 삶, 손에 잡히는 삶으로 변해가게 된 것이다.
이렇게 삶 속의 궁금증들이 신천지 교리와 신화를 통하여 풀어졌다는 것은 그 교리적·신화적 가르침이 사람들의 삶을 설명해주고 거기서 발생하는 갖가지 문제들을 성서의 언어를 통해 풀어주었다는 뜻이 된다. 신자 개개인의 삶과 성스러운 이야기가 맞물리게 된 것이다. 신천지 교회의 성서풀이 방식은 이렇듯 개종 신도들에게 만큼은 성서로 삶을 설명해주고, 반대로 자신의 삶을 통해 신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믿어졌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신천지의 ‘신학’이라 할 수 있는 ‘교리적 내용’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신천지 교회의 교리와 신화가 신도들의 개종에 어떤 역할을 한 것인지, 나아가 그러한 교리적 내용이 신도들의 삶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Ⅳ. 교리와 신화의 역할을 통해 살펴본 개종 요인 분석
다시 강조하자면 신천지의 교리 및 신화 등의 교리적 내용이 신도들의 생각과 삶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개종요인을 분석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었다. 이를 위해 우선 신천지 교회의 역사적 성립 배경과 단체의 설립 과정, 교리, 조직구성과 전도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신천지는 교리를 강조하여 이를 체계화시키기 시작한 선행 신종교 단체의 영향 속에서 등장하였고, 그 나름의 교리적 체계 속에서 단체를 형성하였다. 때문에 신천지의 교리는 그들 단체를 설명하고, 조직을 구성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개종과 재개종 간증문에서도 신천지의 “말씀”을 가장 직접적이고 중요한 개종 요인으로 꼽고 있다.
개종 신도들은 신천지의 성서해석 방법이라 할 수 있는 그들의 교리와 이를 토대로 형성된 그들의 신화에 매료되어 버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신천지 “말씀”에 대한 강조는 기성교회를 강력하게 비판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데, 스타크와 핑크의 이론은 개종 요인을 분석할 때 기성교회의 메시지와 비교되는 신천지의 “말씀”을 분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시켜 주었다. 이들은 각 종교 단체가 지닌 ‘교리적 내용’이 여러 세계관들 중 하나를 개인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역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장에서는 신천지의 교리에 포함되는 상징과 비유풀이 방식, 이를 토대로 구성된 자체적 신화가 신천지로의 개종에 직접적으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분석하도록 하겠다.
4.1 상징과 비유풀이의 역할
비유풀이는 신천지 교리와 신화의 기반이 되는 성서 해석방법으로, 개종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개종 신도들은 개종하기 전 자신들의 삶과 전혀 상관없는 것 같이 분리되어 있던 성서 말씀이 신천지의 비유풀이를 통해 자신들 실제 삶의 이야기에 하나하나 접목되고 있다고 인식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천지의 “말씀”이 간증자들에게 그들 삶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자 명쾌한 해답으로 여겨졌던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신천지는 성서의 많은 부분, 특히 예언 부분이 비유와 상징으로 되어있다고 본다. 창시자 이만희는 『성도와 천국』이라는 저서에서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육적인 것을 빙자하여 비유를 베푼 영적인 것인데 사람들이 문자에 매여 육적으로 해석하여 행동한다면 하나님의 뜻에 맞을리 없다”라고 주장한다(이만희, 『성도와 천국』5 (도서출판 신천지, 1995), p.26.). 즉 신이 성서 말씀을 비유를 통해 비밀스럽게 감추어놓았기 때문에 이를 풀고 해석해야만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유풀이는 「이사야」 34장 16절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신천지에서는 이 구절을 ‘말씀에 짝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비유가 나오는 각각의 성서 구절에는 이것과 짝이 되는 구절이 있기 때문에, 그 짝을 찾아 비유를 풀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기독교 성서에 나오는 예수의 재림과 관련된 구절인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절에서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라는 이야기를 한다. 「누가복음」 21장 17절에서는 “그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라고 말한다. 신천지에서는 이 말씀들이 문자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하는 기존 개신교회의 주장이 얼마나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냐고 비판하며, 그들 나름의 해석을 시도한다. 그들의 짝풀이 혹은 비유풀이에 따르면 구름은 영(「대하」5:13-14, 「마」17:5)이며, 하늘은 영계를, 나팔은 증거의 말씀(「사」58:1, 「마」6:2, 「계」4:1)을 의미한다. 그리고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주기도문처럼 하늘의 존재들(천사장, 인자 등)은 땅의 존재와 대응될 수 있으며,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는 나팔과 동일하게 ‘말씀’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풀이를 기반으로 하면 재림을 예언한 이 구절은 “주가 이 땅의 천사장 격 목자가 선포하는 증거의 말씀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영계의 존재들과 함께(혹은 영으로 그 택한 목자에게) 임재한다”라고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황당한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적어도 신천지로 개종한 신도들에게는 ‘하늘의 언어를 삶으로 끌어당긴 말씀’, 따라서 ‘나의 삶과도 연관될 수 있는 이해 가능한 말씀’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이다.
신천지 교리를 설명했던 부분에 언급되었던 몇 가지 예를 더 들어보도록 하겠다. 성서에 보면 “거룩한 것과 진주를 개와 돼지에게 주지 말라”라는 구절이 있다. 이 구절 자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자신과는 상관없는 막연한 구절 혹은 교훈적인 속담의 형태로 다가오게 된다. 거룩한 것, 진주, 개와 돼지라는 사물과 동물들이 나의 삶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천지 교회는 비유풀이를 통해 이를 자신들 단체만의 이야기에 포함시켜 그 이야기를 기반으로 성서 구절들을 설명한다. 그리고 이러한 설명을 통해 해석한 구절을 신도들 삶과 관련된 무엇으로 변모시킨다. 신천지 교리에 따르면 ‘거룩한 것과 진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개와 돼지’는 ‘몰지각한 기성교회 목자와 배도자’를 의미한다. 이를 기반으로 이 구절을 해석하면 ‘하나님의 귀한 말씀을 몰지각한 기성교회 목자와 배도자인 장막성전 사람들에게 주지 말라’는 뜻이 된다.
이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 구절인 “짐승을 피 채 먹지 말라”는 구절 또한, 피와 살은 일종의 양식이기 때문에 ‘말씀’을 의미하므로, 이는 ‘짐승(도를 배반한 사람들)에 해당하는 장막성전 사람들과 이를 멸망시킨 기성교회 목자들의 말씀을 듣지 말라’는 의미가 된다. 이를 통해 이 구절은 단순하고 독립된 의미를 지닌 교훈적이거나 율법적인 “말씀”이 아니라, 신천지 교회를 설명해내는 계시록 이야기와 연결된 “말씀”이 되는 것이다. 즉 이 구절들은 ‘배도-멸망-구원’의 순서로 이루어진 신천지의 신화 속에 포함된 “말씀”이면서, 이 역사를 살아내는 신천지 신도들의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구체적인 “말씀”이 된다. 그리하여 신도 자신들과 상관없게 여겨졌던 수많은 성서의 구절들이 신천지식 역사 혹은 삶 속에 포함되어 이 땅에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개종 신도들은 비유풀이에 대한 설명이 오로지 성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신천지의 말씀이 진정한 진리의 말씀”이라는 확신을 받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실제로 신도들은 그들의 간증문 속에서 비유풀이를 통해 해석된 용어들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여 설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구약에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를 사탄이 함께한 자들이 죽였고,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을 이미 유대교 전체가 사탄의 소속이 되어 하나님의 백성을 사로잡아 일제히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돌아가시게 하신 것처럼, 오늘날 주님이 다시 오는 이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아는 자들을 온갖 거짓말과 중상모략으로 이단이라 핍박하는 그들의 말에 속아 말씀 들어보라고 권유만 해도 무서워서 벌벌 떠는 신앙인들을 보면서 왜 성경에 못된 나무와 못된 고기가 나오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알아 가면 갈수록 하나님과 사탄의 실체를 분명히 알게 되니 사탄이 제일 권세 있는 자를 들어서 말씀 배우면 이단에 빠진다고 하는 거겠죠. …목사님이 저희 집에 심방오시고 교회로 부르고 난리가 나고, 나중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시누에게 말해서 말씀을 못 듣게 하는 영적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개종34)
예수님 오실 때가 되면 가라지는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알곡은 곳간으로 들인다는 말씀 중 알곡에 대한 말씀이 내게 이루어 진 것에 너무 감사드립니다.(개종35)

또한 예수님께서 밭에 나가 추수하라는 명령에 따라서 추수하는 천사가 되어 추수밭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눈도 속이고 추수밭에 나가 예수님께서 주신 사명도 이룰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기회였습니다. 어느 교회에 침투하여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할까 고민하던 중 평소에 알고 지내던 자매의 교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재개종36)
그리고 그 후 한달쯤 지나서 집에 왔다가 신천지에 가는 날 아침 부모님과 친척을 포함 8명의 사람들이 저를 봉고차에 태우고 안산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개종교육을 들으면 선악과를 먹는 것과 같아 영이 죽는다는 신천지의 말에 개종교육 받기를 거부했습니다.(재개종37)
개종35에서는 성서에 나오는 초림 때의 사건이 현재에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이야기하는데, 간증자가 현재 자신들 집단과 자신에게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예수의 초림 시기 일어났던 사건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더욱 절절하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나무와 고기가 사람을 뜻한다는 비유풀이에 따라 기성 개신교회 신자들에게 ‘못된 나무’, ‘못된 고기’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하나님과 사탄이라는 초월적인 존재들에 대해서도 분명히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신천지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는 시누이와는 ‘영적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이야기한다. 또한 ‘가라지’인 기성교회 소속 신도들과 달리 자신은 ‘곳간’인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으로 인도받은 ‘알곡’이라 지칭하기도 한다. 재개종 간증문에서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신천지에서 비유풀이를 통해 배운 ‘추수하는 천사’, ‘추수밭’, ‘침투’, ‘선악과’, ‘영의 죽음’ 등의 성서 용어들로 설명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신천지 식 비유풀이를 통해 설명된 성서 속 상징 단어들이 신도들의 삶 속에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다음의 긴 간증문을 통해서도 개종 신도들의 신천지 식 비유 언어 사용 상황을 더욱 잘 파악할 수 있다.
그 수천년의 시간, 수많은 만남을 통해서도 공허함과 의문에 싸여 신앙하던 저희들이 단 6개월의 선교센터 수강을 통해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모든 문제를 해결받았던 것입니다. 게다가 그 성경이 일러주는 이 시대 약속한 목자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두 번째 같은 점이며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축복이었습니다. 누가 성경말씀을 두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 했을까요. 성경말씀은 그 자체로 완벽한 신의 글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이 시대 하나님과 예수님이 함께 하는 목자를 가리켜주는 나침반과도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국의 비밀을 비유로 감추어 놓으셨고 예수님은 이를 밝히 풀어서 계시록 10장의 한 목자에게 알려주셨으며 그 목자는 이 시대 구원받은 종들에게 이 모든 것을 이루시고 증거하여 주셨습니다. ‘아!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습으로 우리 옆에 계셨고 살아서 역사하고 계셨군요! 아멘! 이 말씀이 바로 그런 뜻이었군요!!!’ 신천지에서 흘러나오는 말씀은 마치 흥겨운 노래 소리 같았고 거기에 덩실덩실 화답하는 우리의 아멘소리는 박자가 착착 들어맞는 맞춤장단이었습니다. 시온산의 144,000인 밖에는 배울 자가 없다는 그 새노래가 바로 이 말씀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가수가 악보를 보듯 성경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고 노래를 배우면 부르고 싶듯이 많은 사람들에게 육천년만에 처음 불려지는 이 새노래를 전하였습니다. ……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동네 사람들에게 뛰어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라고 외쳤던 사마리아 여인의 그 터질듯한 심장박동이 지금 제 가슴속에서도 요동을 칩니다.
…… 지금 체육관을 울리는 우리의 이 함성이 비진리에 취해 있는 저 세상의 정신을 깨우는 구원의 나팔 소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돈과 권력을 사랑하는 무법천지의 목자들에게는 자기 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는 심판의 나팔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세상에서는 올해를 흑룡의 해 라고 합니다. 선민을 잡아먹느라 시뻘겋게 혈안이 되어있던 붉은 용이 왜 까만 흑룡이 되었을까요? 그건 아마도 신천기 29년인 올해는 용의 속이 새까맣게 탈 일이 참으로 많으니 그렇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최근 이 자리에 있어진 두 번의 수료식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한번은 oo 이단대책위원회가 난리가 났었고 또 한 번은 그 이단 대책위원장의 성도가 소감문까지 발표한 수료식으로 oo지역 목사님들의 애간장을 태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또, 그것도 새해 벽두부터 2600여 명이라는 우리 수료생들이 이렇게 승리의 나팔로 전의를 불태우고 있으니 싸움도 해보기 전에 저들의 속이 새까맣게 타서 재가 되지나 않을까 염려 아닌 염려가 됩니다. 게다가 저희 수료생들이 전도해서 지금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 또 3,200명이나 된다고 하니 ‘용용 죽겠지’란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생긴 말 아니겠습니까? 신천지 승리 홍보와 나팔의 해! 이제 저들을 향해 12지파의 포문은 열렸습니다. 말씀으로 하나되는 세상, 세상나라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는 6000년 만의 정!권!교!체! 우리가 반드시 이루어 드립시다.(개종36)
개종 36의 간증자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성서해석을 비판하며, 신천지의 “말씀”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완벽한 신의 글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여기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해석이라는 것은 하나의 성서 구절이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신천지에서는 이러한 해석을 비판하고 성서 비유와 상징의 다양한 의미들 중 그들 집단을 설명할 수 있는 한가지의 해석만이 완벽하며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비유로 포장된 천국의 비밀은 하나님에게서 예수로, 예수에게서 계시록 10장의 한 목자인 이만희에게로 차례차례 전수되어왔다고 말한다. 다음 이어지는 내용에서 그는 ‘시온산’, ‘새노래’, ‘비진리’, ‘구원과 심판의 나팔’, ‘목자’, ‘흑룡’, ‘붉은 용’, ‘용용 죽겠지’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글을 전개시킨다. 이를 통해서도 비유풀이를 통해 풀어진 성스러운 성서의 용어들이 신천지 신도 삶 속에 적용되어 일상적 언어로 표현되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비유의 해석 혹은 상징 해석은 신천지 교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신천지에서는 상징의 일반적인 특성에 제동을 건다. 일반적으로 상징은 표면적 의미만이 아닌 여러 겹의 다양한 의미가 상징 대상 안에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중요한 특성으로 지닌다. 따라서 어떠한 상징물은 단 하나가 아니라 다양한 의미들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상징은 아무런 맥락 없이 의미가 연결되는 기호와 달리, 각 상징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서 떠오르는 연상관계를 통해 의미들이 성립된다.
예를 들어 달은 하늘에 떠있는 달 자체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기울어짐과 참’이라는 달의 특성에서 비롯된, “죽음과 부활, 덧없음, 탄생, 성적특징, 다신, 비, 식물 등”의 의미를 모두 지니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달이 지니고 있는 특성을 토대로 그 상징적 의미들이 생겨나게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신천지에서는 비유와 상징을 사용한 구절에 담겨 있는 그 의미의 다양성을 그들 단체를 설명할 수 있는 의미로만 축소시켜 성서의 비유를 해석하고, 그것만이 제대로 된 올바른 해석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신천지의 성서해석에서도 같은 단어를 맥락에 따라서 다른 의미로 설명하는 경우를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데살로니가전서에서는 ‘영계’로 해석되었던 ‘하늘’이 계시록 6장에서는 ‘장막성전’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러한 해석의 차이는 해당 단어에 대한 설명이 궁극적으로 자신들이 말하고자 하는 신천지 신화의 이야기 맥락에 부합하는가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신천지에서도 상징 단어들을 그 대상과의 나름의 연상관계 속에서 설명한다. 예를 들어 ‘젖먹이는 자’와 ‘아이 밴 자’는 ‘젖’이 ‘영적인 양식’이고, ‘아이’가 ‘영적인 자녀’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영적인 말씀을 먹이고, 영적인 아이를 품는 대상’이 된다. 그런데 이 대상에게 ‘마지막 때’에 ‘화(禍)가 임하기 때문’에 이 둘은 기성교회 목자들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신천지의 비유풀이가 연상관계를 기초로 하고 있지만, 그 연상은 신천지 교회를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의미로 수렴된다는 것에 있다. 즉 어떠한 단어가 비유 혹은 상징하는 바는 대체적으로 문맥에서 하나로 결정되며, 그렇게 결정된 의미의 종류는 매우 제한된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 덕분에 신천지로 개종한 신도들은 그들의 교리에 더욱 매료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비유적이고 상징적인 성서 구절 안에 내포된 의미의 다양성이 신천지로 개종되기 이전 신자들의 마음에 모호함과 막연함, 알 수 없음에 대한 불안을 불러일으켰다면, 신천지에서는 이를 신천지식 삶과 연관된 구체적인 특정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설명해 주었던 것이다. 또한 이 모든 설명이 성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그들의 교리적 정당성을 확증해주는 보증수표가 되었다. 실제로 개종 신도들은 기성 개신교회에서 성서에 나오는 상징과 비유를 성서에 나오는 짝이 되는 구절과 연결하여 풀이하지 않고, 연상을 통해 다양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이야기한다고 비판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신천지 교회는 이러한 여러 가지 연상들 중 자신들 단체를 설명할 수 있는 제한된 의미로만 성서를 설명함으로써 그들만의 명쾌하고 확실한 답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명쾌함은 개종 신도들에게 자신들의 마음을 어지럽히던 모호함과 불안을 제거시켜주는 것처럼 여겨졌던 것이라 하겠다. 다음의 간증문들을 통해 개종 신도들의 위와 같은 심리적 변화과정을 엿볼 수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기독교 방송을 보게 됐는데 같은 말씀을 놓고 설교하시는 내용이 우리 교회 목사님과 방송에서 설교 하시는 목사님의 해석이 다른 것을 보게 됐습니다. 같은 장로교 교단인데, 한 말씀을 가지고 다르게 해석하는 것을 보며 저는 조금 이상하다 생각을 했고, 어떤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하는지 혼란을 느끼게 됐습니다. 진리의 말씀이라면 한 말씀에서 한 가지 해석만 나와야 할 텐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목사님들의 설교도 찾아서 들어보게 됐습니다. 그러나 목사님들마다 해석이 다 다르니 더 혼란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감사하게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진리의 말씀을 만나게 되었고 그 말씀을 통하여 그동안 답답했던 것, 궁금했던 것 등 제 마음 속에서 풀리지 않아 저를 힘들게 했던 모든 문제들이 성경을 통해 시원하게 풀어졌고 참 진리의 말씀을 통해 제 신앙은 조금씩 회복해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되었고 이제는 조금의 의심도, 의문도 없이 확실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개종37)
그때마다 저는 질문을 했고 수많은 간사님들과 목사님들은 제 질문에 속시원한 대답을 해주지 못하셨고, 같은 질문에 듣는 대답도 각기 제 각각이었습니다. 어느 순간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기독교가 가짜가 아닐까. 내가 단지 아버지께서 목사님이시기 때문에 길들여 진 것이 아닐까. … 그 선배는 성경의 여러 부분을 조목조목 따져가며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현란한 손동작으로 왔다갔다하며 저에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제가 듣기에 분명히 논리적이었고 저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재개종38)
개종37과 재개종38 각각의 간증문에서는 개종 신도들 생각의 유사한 변화과정을 보여준다. 이들은 목사님들과 교단마다 각각 다르게 해석되는 설교 메시지를 들으며, 그리고 같은 질문에 대한 다른 대답을 들으며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그에 대한 의문을 표한다. 이런 그들에게 신천지의 “말씀”은 자신들이 지니고 있던 궁금함과 혼란스러움을 논리적으로 시원하게 풀어주는 메시지로 느껴졌다. 간증자들은 신천지에서 자신들의 의문에 대해 그들만의 명쾌하고 분명한 답을 제공함으로써 그 모호함과 불안을 제거시켜 주었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신천지의 이 비유풀이는 단순히 비유와 상징이 들어간 성서 구절 각각의 풀이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비유풀이를 통해 계시록을 해석하여 신천지 교회만의 강력한 하늘나라 이야기, 그들의 자체적 신화를 만들어 낸다. 다음 재개종 간증문을 통해 이러한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비유론을 통하여 한 단어의 의미를 성경을 통해 풀이하여 주고 그 단어로 인해 다른 성경의 말들을 풀이하는 방식이 참으로 신기하기도 했고 재밌었습니다. 결국 이긴자에 대한 이야기로 귀결되었고 그 이긴자가 바로 영으로 오시는 재림예수 이만희씨라는 내용이었습니다.(재개종39)
재개종39의 간증자는 상징 혹은 비유풀이를 통해 해석된 성서 구절들의 의미가 결국 성서 계시록의 ‘이긴자’라고 칭해지는 신천지 창시자에 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고 말한다. 즉 비유풀이를 통해 성스러운 영역의 단어들이 속(俗)의 단어들로, 평범하기 그지없던 언어들이 성스러운 언어로 뒤바뀌면서, 평범했던 신천지의 역사가 하나의 성스러운 이야기로 탈바꿈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천지의 신화는 비유풀이를 통해 풀어진 구절들을 그들의 이야기 맥락 속에 끌어들임으로써, 그 구절들에 더욱 설득력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이 이야기는 성서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신천지의 역사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비유로 풀어진 강력한 신천지의 실상 이야기는 개종 신도들에게 사회와 역사 속에서 늘 발생할 수 있는 단순한 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신천지의 신도들은 그들의 교리를 통해 풀어진 성스러운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구원자를 이 땅에서 직접 목격하는 감격을 누리며, 자신도 그 신화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고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
4.2 자체적 신화 만들기
신화는 “상징이 이야기의 형태로 구성된 것”이라고 주장한 엘리아데의 말처럼, 성서 계시록의 이야기는 비유풀이를 통해 상징들이 해석되면서 신천지식 이야기로 엮어지게 된다. 그리고 개종 신도들은 신천지 교회의 역사적 사건 하나하나와 연결되는 듯한 그 이야기를 이 땅의 이야기이자 성스러운 하늘의 이야기로 인식하게 된다. 웬디 도니거(Wendy Doniger O'Flaherty)는 신화를 “그것에 담긴 중요한 의미를 찾아낸 무리에게 공유되고 신성하게 여겨지는 이야기”라고 정의한다. 여기에는 신화의 세 가지 주요 특성이 표현되어 있다. 우선 신화는 이야기의 형태여야 한다. 두번째로 이 이야기는 성스러운 의미를 지니며, 진실되고 권위있는 내용으로 수용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두 명이 아닌 일정의 공동체에 의해 성스럽고 참된 이야기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나아가 신화는 단순한 이야기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의례를 통해 재현되며, 이를 통해 사람들은 반복적으로 신화의 시대를 체험하고 그 시간과 영역을 유의미한 나의 시공간으로 만들어 가게 된다.
이렇게 볼 때 개종과 재개종 간증문에서 강조하고 있는 신천지의 ‘실상 이야기’는 신천지 교회의 ‘신화’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그 용어 자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천지의 ‘실상’은 이야기의 형태를 띤다. 다음으로 이 이야기는 기독교 성서 신화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구원의 처소와 구원자(영웅)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스러움과 깊은 관련을 지닌다. 신천지 교회는 기독교 성서를 기반으로 ‘신천지식 교리(비유풀이 등)’를 설명한다. 이를 토대로 재구성된 신천지의 역사는 진실성과 정확성을 역사 서술의 철칙으로 삼는 ‘비판적 물음의 결과로서의 역사(history as the result of critical inquiry)’가 아니라 ‘신화로서의 역사(history as myth)’인 것이다.
“과거를 낭만적으로 묘사하고 이로부터 영웅을 창출”하고자 하는 시도에서 비롯된 역사가 ‘신화로서의 역사’라는 스마트의 서술처럼, 신천지 교회는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기독교 성서의 신화를 그들 역사 속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에 적용하여 이를 신천지식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신천지의 ‘실상 이야기’는 ‘의심의 여지없는 압도적 진리의 권위자’인 이만희를 통해 신천지 공동체 내에서 선포되고 통용되며, 그들만의 의례를 통해 반복적으로 재현되고 있다. 따라서 이 ‘실상’은 그들 단체의 역사이면서 동시에 신화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비유풀이는 신도들과 상관없는 것 같았던 성서의 용어들이 어떤 식으로 그들의 삶과 연관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이러한 연결의 최종 목적은 바로 계시록을 풀이하여 신천지 교회의 역사를 성서의 역사와, 그 창시자의 존재를 재림주격 대상과 연결시킴으로써 하나의 신화 혹은 성스러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 있다. 그래서 신천지 전도자는 흔들리는 신자들에게 항상 자신들 단체의 교리를 끝까지 들어볼 것을 권한다.
센터에서 주변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해서 센터생활에 그리 즐겁지는 않았지만 이 끝에 구원이 있다는 기대와 기쁨으로 끝날 때마다 센터로 가서 복습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그러는 가운데서도 의문이 생겨났습니다. 교리상으로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저는 센터의 강사에게 질문했습니다. 하지만 강사는 아직 제게 지식이 없어 모두 대답해줄 수 없다며 수업을 다 들으면 알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저는 의문을 품은 채 수업을 들었고 수업이 끝났을 때에는 더 이상 의문점이 없는 구원의 확신 없이도 충성을 다하고 이만희씨를 보혜사 주라고 부르는 신천지 인이 되어 있었습니다.(재개종40)
재개종42 간증문에서 말하고 있는 “수업”은 신천지 신학원의 6개월 과정 수업을 이야기한다. 이 수업의 처음 2개월은 초등과정의 비유풀이, 그 다음 2개월은 주제별로 교리를 요약하며 짧은 성서 이야기들을 해석하는 과정, 마지막으로 계시록을 완전히 해석해주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즉 신학원 수업의 목표는 비유풀이식 성서 해석법을 통해 풀이된 구절들을 신천지의 신화로 꿰어내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을 다 들으면 알게 된다는 것은, 신천지식으로 해석된 계시록 이야기가 이 땅에서 신천지 단체의 역사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앞선 초등, 중등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성서 구절들에 대한 의문점들이 말끔히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 재개종41 간증문을 통해 신천지 교육을 통해 배운 모든 구절들이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되는 것 같은 “말씀”해설에 놀라움을 표시하는 간증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얼핏 들으면 ‘와~ 정말 이런 말씀도 있구나’하고 느끼는 것이 이단의 말씀이듯, 마태복음 13장의 여자와 가루 서말, 노아와 세 아들, 다니엘과 세 친구, 계시록의 밀1되 보리 석되, 예수님과 세 제자처럼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와 계시록 시대가 똑같이 한 맥락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정말 성경이 풀리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재개종41)
이렇게 신학원의 초등, 중등 성서 해석 과정은 고등 과정인 계시록 풀이를 통해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된다. 그리고 신자들은 하나로 연결되어 탄탄해 보이는 듯한 신천지의 성스러운 이야기 구조가 철저히 성서구절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이 그 자체적 신화의 정당성과 무오성을 확증해준다고 생각한다. 신천지의 신화는 그들이 말하는 ‘실상교리’, 그리고 ‘배도-멸망-구원의 노정교리’에 바탕을 두고 형성되었다. 신천지측 주장에 따르면 성경에 나오는 모든 구원의 사건은 ‘도를 배반하는 배도의 일이 있은 후에 멸망이 오고 그곳에서 구원의 사건이 나타난다’는 ‘노정의 순리’에 따라 이루어진다. 이는 마지막 때인 이 시대 구원의 사건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계시록의 예언과 이것이 성취된 실상의 사건(신천지 역사) 속에도 이러한 노정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성서의 계시록 이야기와 그것이 실상으로 이루어졌다는 신천지 측의 계시록 이야기는 이렇게 전개된다. 신천지 측에 따르면 계시록 1장에서 3장까지는 배도의 일이 일어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계시록 1장에 나오는 “일곱 금 촛대”와 “인자 같은 이의 손에 있는 일곱별의 비밀”은 바로 예수가 장막성전의 일곱 사명자를 들어서 이 시대의 목자로 세워 쓰고자 하였지만 그들이 결국 배도하게 되었다는 배도의 비밀을 이르는 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어떻게 배도하였는지는 계시록 2장과 3장을 통해 초대 기독교의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 비유적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신천지 측에 따르면 여기에는 하나님의 말씀과 언약을 버린 것에 대한 책망과 니골라당이라는 멸망자(기성교회)가 들이닥칠 것, 그리고 그 가운데 이긴자(이만희)가 나타날 것에 대한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계시록 4장에서는 예수의 명령대로 일곱 금 촛대 교회에 편지를 보낸 요한이 성령에 감동하여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의 보좌 구성과 이후에 일어날 일을 보고 하나님 나라가 장차 이 땅에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신천지에서는 이 이야기가 ‘이 시대의 요한격 목자가 배도한 일곱 교회에 편지를 보내고 난후 성령의 감동 속에 하늘나라의 보좌 구성과 앞으로 될 일을 보고 듣고 목격하게 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신천지는 이 부분에 나오는 묘사대로 내부 조직을 구성한다. 7영에 해당하는 7교육장과 24장로에 해당하는 24장로, 그리고 네 생물인 네 기관장과 거기에 붙은 여섯 날개인 6부서장 등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신천지에 따르면 계시록 5장부터 14장에서는 배도한 이들이 멸망자들에 의해 짓밟히고 그 가운데 구원자와 그들의 공동체가 세워지는 내용이 나온다고 한다. 즉 잠시 계시되었던 하나님의 말씀이 일곱 금 촛대 교회인 장막성전의 배도로 말미암아 계시록 5장에서 다시 일곱 인(말씀)으로 봉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곱 뿔과 일곱 눈에 해당하는 일곱 명의 사명자와 배도한 일곱 사자를 떠난 일곱 영(눈)이 다시 세워지면서 성도의 새 노래인 새 말씀(신천지 교리)이 울려 퍼지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신천지에서는 그들의 ‘실상’에 근거하여 볼 때 이 5장의 사건이 10장과 연결되어 함께 일어난다고 말한다. 즉 그들은 성서의 순서는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루어진 ‘실상’인 신천지의 역사와 함께 성서를 보아야 더욱 정확히 성서를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천지에서는 5장에서 봉인되었던 말씀이 10장에 나오는 사도요한격 사자(이만희)의 입에 넣어진다고 말한다. 이 사자는 봉인된 말씀을 계시로 깨닫게 된 후 그 인을 하나씩 떼기 시작한다고 한다. 이러한 인 떼는 작업은 이어 나타나는 일곱 나팔의 재앙과 함께, 계시록 6장, 8, 9장을 통해 진행된다. 신천지 식 풀이에 따르면 여기서 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하고 나팔은 ‘증거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곱 인을 떼고 일곱 나팔을 분다는 것은 ‘증거의 말씀을 통해 배도한 일곱 교회를 심판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지게 된다.
인 떼는 일이 끝나고 제 7장에서 영적 새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창설되는데, 신천지는 이를 실제로 적용하여 과천에 있는 본부성전을 중심으로 전국에 12지파의 12성전을 두고 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인이라 할 수 있는 구원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새긴 144,000명과 흰 옷을 입은 큰 무리들로 구성된다고 한다. 이 중 앞의 144,000명은 제사장 격으로 현 신천지 신도들 중 자격을 갖춘 사람을 의미하며, 흰 옷을 입은 큰 무리는 144,000명이 세워진 이후에 이들에 의해 전도될 수많은 사람들을 가리킨다. 신천지에 따르면 7장의 내용은 14장과 연결되는데, 14장의 시온산이라는 곳에 있는 인 맞은 144,000명은 영원한 복음의 새 노래인 신천지 증거의 말씀을 선포하고 추수하는 사명을 받게 된다고 한다.
이후 계시록 11장에 보면 두 증인이 등장하는데, 여러 재앙 속에 두 증인이 짐승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였다가 다시 생기를 받아 되살아나게 되는 일이 일어난다. 이어 일곱째 나팔이 울려 퍼지며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게 된다. 신천지에서는 이것을 이만희가 신천지 초창기 창립 멤버였던 홍종효와 함께 두 증인으로 활동하였는데, 이들이 ‘멸망자인 기성교회 목자들과 야합한 장막성전 목자들에 의해 신에게 받은 교권(계시록의 실상과 예언을 동시에 전해야 하는 사명)을 박탈당하고 감옥에 간 사건’으로 이루어지게 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80년에 이만희가 유재열과 장막성전으로부터 고소를 당해 약 3년형의 언도를 받고 집행유예기간을 살게 된 것이 ‘짐승에 의해 죽음을 당한 것’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이후 9장에서 시작되었던 나팔의 마지막인 일곱째 나팔이 울리며 하나님의 나라가 열리게 된다. 신천지에 따르면 이중 앞의 여섯 나팔은 모두 장막성전을 심판하는 사건을 이르는 예언이었다면, 이 마지막 일곱째 나팔은 두 증인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열렸다는 증거의 나팔이자 구원의 나팔이라고 한다.
12장에는 해, 달, 별을 가진 여자가 하늘에 들어온 일곱 머리 열 뿔 가진 붉은 용 앞에서 만국을 다스릴 남자를 낳은 후 광야로 도망가고, 그 아이가 용의 무리와 맞서 싸워 이기는 장면이 나온다. 신천지에서는 이중 해, 달, 별을 가진 여자가 장막성전의 유재열을 가리키고, 그에게서 낳은 아이는 이만희를, 일곱 머리 열 뿔의 붉은 용은 멸망자 기성교회 목자들 17명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유재열이 장막성전을 기성교회에 넘기고 잠시 미국으로 가게 된 일을 멸망자인 기성교회에 의해 침략당한 여자가 광야로 도피한 것으로 해석한다. 나아가 이만희가 장막성전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그러한 혼란 중에 남아서 기성교회와 영적 싸움을 벌였다고 주장한다. 이후 13장은 12장의 초반에서 비유한 사건인 ‘장막성전이 기성교회 목자들(멸망자)에 의해 침략당하고 결국 패배하여 이들의 교리(짐승의 표)를 받아들이는 일’로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15장에서 ‘증거장막성전’이 세워지면서 16장부터 18장에 걸쳐 구원자와 그들의 무리가 멸망자들을 심판하는 일이, 19장부터는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벌어져 영육이 하나 되며, 새 예루살렘이 내려와 새 하늘 새 땅(신천지)이 완성되는 일이 성서에 예언된 것과 동일하게 신천지 교회의 역사 속에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이라는 교회의 이름은 바로 증거장막성전과 장막성전의 싸움을 보여준다고 하는 15장과 21장의 말씀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신천지에서는 16장부터 18장으로 이어지는 내용이 ‘멸망자들이 모인 바벨론 나라(기성교회)가 신천지 “말씀”을 통해 심판받는 사건과 거기에 감추어진 비밀들이 나타나는 사건’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이어 계시록 19과 20장에서는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벌어지고 영육이 하나 되는 첫째 부활과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서술된다. 이는 신천지 인들에게 이들 집단에 144,000명이 다 차게 되면 육신영생교리에 따라 신도들의 육신에 하늘의 영들이 임하여 성도들은 영생하게 되고, 증거의 말씀(신천지의 사상)을 받아들이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심판이 임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이어 20장과 22장에서는 새 하늘 새 땅과 새 예루살렘 성의 모습,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설명하고 있다. 신천지에 따르면 이 부분은 ‘이긴 자’가 창설한 새 하늘과 새 땅(신천지)에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영계로부터 내려와 하나가 되는 것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계시록과 그것이 응한 신천지의 이야기가 막을 내리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이렇게 ‘계시록의 말씀이 모두 성취되면 예언의 복음을 전하던 시대가 끝나고(마24:14) 사탄이 만국을 미혹하던 시대도 끝이 나며(계16~18장) 영원한 하나님의 세계가 펼쳐진다’고 한다(계21장).
이처럼 이들이 풀이한 계시록의 사건들은 신천지의 역사적 사건과 하나씩 대응되고 있다. 성서 해석의 옳고 그름과 그 역사적 사건의 정확성 혹은 진실성에 대한 문제는 뒤로 하고, 이렇게 신천지의 교리로 재구성된 성서의 이야기는 개종 신도들에게 신천지 인들이 경험해왔고 또 경험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험해갈 역사이자 사건, 신화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를 통해 개종 신도들은 신천지가 성서를 그대로 이루어가는 단체라고 믿게 되는 것이다. 또한 신천지는 이러한 신화를 토대로 자신들 단체의 조직을 구성하며 포교방식을 결정한다. 신천지 측의 주장에 따르면, '이긴자'인 이만희는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보고 들은 말씀을 토대로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을 세운 것이라 할 수 있다. 개종 신도들에게 신천지교회의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이라는 이름과 ‘12지파, 144,000명, 시온기독교신학원, 추수, 인치는 일, 달마다 12가지 열매, 신학원의 마크, 계시에 의한 성경통달, 약속한 목자의 계시 복음 전파, 새노래, 새언약 이행’ 등 이 모든 것은 계시록의 이야기가 실제로 신천지 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믿음에 대한 증거가 된다. 즉 개종 신도들에게는 이들 단체의 역사 자체가 신화의 구현이자 재연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신천지 신화는 절기 행사에 포함된 의례를 통해 재현되며, 또한 신도들의 삶 자체를 통해 계속적으로 적용되고 확장된다. 신천지 신도들은 성서 계시록의 이야기가 신천지 역사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고백하며, 그 자체적 신화가 신천지 교회의 각종 행사에서 의례적으로 재현되고 있다는 것에 엄청난 감격을 표현한다. 다음 개종 간증문들 속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천지’는 계시록 21장 1~2절의 새 하늘과 새 땅, 바로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신천지 성도들은 다른 어떤 교회보다 더 사랑하고 진리의 말씀 안에서 하나 된 하나님의 자녀였습니다.(개종38)
6천년 전부터 봉해졌던 모든 말씀과 약속의 비밀이 하나씩하나씩 벗겨져가는 배도, 멸망, 구원의 사건은 정말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개종39)
12빛깔로 천지를 물들인 감동과 환희의 날, ‘하늘의 북소리, 온 세상을 깨우다’ 한 잡지의 전면을 장식한 제 5회 하늘문화 예술체전 소개 멘트가 아직도 생생하게 제 마음 속에 새겨져 있습니다. 철장을 상징하듯 큰 북채를 두 손 가득 잡으시고 금방이라도 세상을 향해 호령하실 것 같은 표정으로 위풍당당히 서계신 총회장님의 모습, 지금 사진으로만 보아도 가슴이 저릿저릿해집니다. 어두운 저 세상이 그토록 두려워 떠는 새하늘 새땅, 일명 신.천.지! 그 신천지의 자랑스러운 일원이 된 오늘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 세상 사람들은 이런 저를 미쳤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미친 것만은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제 머릿속은 온통 하나님의 소원을 어떻게 하면 빨리 이루어드릴까 하는 생각밖에 없으니 미쳐도 보통 미친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2008년 10월 5일 고양종합운동장을 뜨겁게 달군 제5회 하늘문화예술체전의 감동이 저를 바꾸었습니다. 꿈인 듯 생시인 듯 아직도 제 귓속을 쩌렁쩌렁 울리는 신천지 12지파의 함성, 저는 저 눈앞에 장엄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 ‘새하늘 새땅’을 보았습니다. 열두보석 빛깔 유니폼을 맞춰입은 대열로도 제 마음은 이미 감동이었고 5만명을 수용한다는 관중석은 발 디딜 틈도 없이 각 지파의 활기찬 응원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더욱 저를 놀라게 한 것은 마련된 순서들이 하나같이 너무도 성경적인 것이어서 ‘체전’이라기보다 오히려 성경역사의 산 현장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첫 장막의 멸망과 말씀을 받아먹은 목자를 표현한 마스게임이었습니다. 압권중에서도 압권이었습니다. 일곱별 일곱 금촛대 장막에 침노한 니골라당에 의해 일곱 금촛대 장막이 무너저 바다가 되고 일곱인으로 굳게 일봉된 책을 예수님께서 하나하나 떼시는 모습에서는 결국 눈물이 흘렀습니다. 한순간 백마가 등장하고 말과 같은 사명자가 열린 책을 받고 그 열린 책이 그 사명자의 가슴에 들어가 진리로 가득 채워지는 모습... 그 사명자의 입을 통하여 말씀이 다시 나팔이 되어 불려지는 장면이 연출되자 저도 모르게 목청껏 탄성과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관중석이 무너지지 않을까 염려스러울 정도로 곳곳에서 함성이 일어났고 그칠줄을 몰랐습니다. 감격으로 가슴이 벅찼습니다. 뿐만 아니라 ‘홍해바다의 기적’에서 보여준 파도는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그 끊임없이 물결치던 파도가 아직도 눈에 생생합니다. 어둔 밤하늘을 날아오르던 성령같은 불새, 12지파의 머리 위를 유유히 날던 그 불새는 또 얼마나 마음 설레게 하던지요. 아마 그날 모든 성도들의 가슴 속은 소망으로 가득찼을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들이 가능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신천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씨로 지음받았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자랑스러운 신천지인’이라는 강한 긍지를 각인시켜 준 실상의 현장이었습니다.(개종40)
남편이 센터에서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 저와 남편은 신천지에서 주신 초청장을 받고 천국잔치 같이 아름다웠던 제5회 하늘문화예술체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아, 그 아름다움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지요! 이단들이 하는 행사라는 숱한 비방과는 달리 하늘문화예술체전은 그야말로 이 땅에 이루어진 하늘의 문화였습니다. 치어리더들의 응원, 절도 있고 패기 있는 태권도, 여리고성이 무너지고 새 예루살렘성이 완성되는 카드섹션 퍼포먼스, 전 성도의 파도타기, 계시록 마스게임 등은 저와 남편의 말문을 막히게 했습니다. 전문인들을 돈 주고 사와서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모두 신천지 사람들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것이라고 할 때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개종41)
개종38과 39 간증문에서는 계시록의 말씀이 ‘배도-멸망-구원’의 순서에 따라 신천지의 역사에서 그대로 이루어졌다고 고백하며, 이를 놀라워하고 있다. 신천지 인들은 ‘배도-멸망-구원’의 순서가 성서 역사에서 구원자가 등장할 때마다 계속적으로 반복되어 왔다고 믿는데, 그 순서가 이 시대 신천지 역사 속에서 나타났다는 신천지 전도자의 주장에 감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개종40과 41의 간증자들은 하늘문화 예술체전에서 이루어진 마스게임과 다양한 행사들을 보면서 엄청난 경이로움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우선 간증자는 예술체전에 앞서 신천지 12지파가 함성을 지르는 것을 보면서 꿈인 듯 생시인 듯 자신의 눈앞에서 장엄하게 모습을 드러낸 ‘새 하늘 새 땅’을 목격하였다고 이야기한다. 12지파로 나누어져 있는 신천지인들은 계시록에 나오는 열두 보석 색깔에 맞춰 유니폼을 갖춰 입고, 그들의 자체적 신화에 나오는 ‘첫 장막의 멸망과 그곳에서 살아남아 말씀을 받아먹은 목자’ 이야기를 마스게임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홍해바다의 기적’을 보여주는 파도를 연출하기 한다.
간증자들은 자신들이 해석한 성서 계시록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자신들 단체의 역사 이야기를 보여주는 그 마스게임을 보며, 다가갈 수 없다고 생각했던 성서의 성스러운 이야기가 자신들 단체에서 실제로 일어났으며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사건 혹은 이야기라는 깨달음에 감격에 찬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신천지 사람들이 힘을 모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여 이 모든 것을 이루어냈다는 것에서 할 말을 잃게 되었다고 말한다. 즉 이들은 체전에서 이루어졌던 각각의 행사들과 자신들 단체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순간순간의 모든 상황들을 성경 역사의 산 현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신천지의 교리와 신화가 단지 하나의 이야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술체전과 같은 의례를 통해 반복적으로 재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신도들이 과거 일어났던 성서와 신천지의 신화를 의례를 통해 현재화시키고 그것에 감격하는 모습에서 신천지 공동체에서 통용되는 자체적 신화의 힘을 엿볼 수 있게 된다. 엄청난 규모의 수료식에 참석한 신학원 수료생의 다음 간증문을 통해서도 ‘성서가 성취되었다고 믿어지는 신천지 실상의 이야기’에 동참하는데서 느끼는 감격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엄청난 신학원 수료식은 난생 처음본다. …… 거룩한 성전에 앉아 마귀의 세력으로 안주하려는 부패한 교회의 거짓 세력을 단연 이기신 이만희 총회장, 그 한분으로 말미암아 28년을 걸쳐서 계시받은 하나님의 뜻을 말씀으로 가르쳐 밝히 증거함으로 신천지라는 12지파를 일으킬 수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실상이 아니고는 결코 이해가 불가능한 사실이다. …… 이만희 총회장님이 81세의 몸이신데 성령으로 어제 부산 말씀 집회를 인도하시고 돌아와서 또다시 서울 여의도에서 실상의 신천지의 위상을 보셨을 것이다. 한마디로, 전연 새로운 하늘문화 혼백의 총화였다.(개종42)
그는 엄청난 수료식의 규모에서 엿보이는 신천지의 위상과 실상의 주인공인 이만희 총회장의 모습을 보면서 전연 새로운 하늘문화 혼백의 총화였다고 엄청난 격찬을 한다. 이렇듯 성서 속 이야기들이 실제로 신천지 안에서 신천지 사람들의 의해 기획되고 행해진다는 것, 자신들이 직접 성서 이야기를 이루어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신도 개개인 또한 그 역사의 한 부분으로 실상의 주인공을 모시고 목격하는 사람이라는 것 등에 대한 믿음이 바로 그들의 정체성을 형성하며, 신천지로의 개종에 확신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재개종 간증문을 쓴 신자들도 신천지로 개종했던 당시 그 단체를 바라보며 느꼈던 자신들의 심정을 개종 간증문에 나온 감격과 유사하게 표현해 보인다.
더욱 무서운 것은 날마다 신천지 교리를 듣다보니 신천지에서 주장하는 초림의 시대와 오늘날의 시대가 동일하게 느껴지고 계시록이 오늘날 내 눈 앞에서 성취되었다는 말이 믿어졌다는 것입니다. … 드디어 약속한 목자가 있는 약속한 성전에 내가 들어갔구나 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뜨겁고 영생에 대한 소망과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재개종42)
신천지에서는 이 땅에 합당한 14만 4천이 다 차게 되면 하늘의 숭고한 영들이 내려와 영생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만물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나라의 제사장이 된다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예배와 전도, 헌금에 어긋남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교적부를 생명책이라고 부르며 기준에 맞으면 총회등록에 올라갔습니다.(재개종43)
재개종42의 간증자는 성서의 역사, 특히 신천지 식으로 해석된 계시록의 이야기가 자신의 눈 앞, 신천지 교회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에 감격을 표한다. 당시 그에게 신천지 교회는 성서에서 약속한 목자가 있는 약속된 성전으로 여겨졌던 것이다. 재개종43의 간증자도 계시록에 나오는 ‘14만 4천’과 ‘하늘의 숭고한 영’, ‘영생’, ‘하나님 나라의 제사장’, ‘교적부’ 등과 관련된 계시록 이야기가 자신이 소속한 신천지 속에서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이야기한다. 재개종 간증자들도 개종했던 당시 신천지의 역사와 신천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을 신천지식 성서 신화가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이렇게 신천지에서는 성서 이야기를 자신들 단체만의 이야기로 끌어와 그 자체적 성스러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다.
신천지는 6000천 년 전부터 예언되어있던 하나님 나라의 중대 사건이 이 시대의 한 목자를 통해 풀이되고 선포됨으로써 그들의 ‘실상’이야기가 등장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신천지의 이야기는 개종 신도들에게 하늘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땅의 이야기인 것이며 하늘에서 이루어진 뜻이 땅에서도 동일하게 이루어지고 성취된 강력한 성스러움을 지닌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엄청난 이야기가 신도 개개인의 삶까지 확장되어 그들의 삶에도 성스러운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다.
이러한 신천지의 신화는 기독교 성서의 신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개종자들이 신천지의 교리가 철저히 성서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였던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신천지의 교리는 철저히 기독교 성서를 바탕으로 체계화되었다. 그리고 이 교리를 토대로 신천지의 기원과 성립배경, 정당성 등을 설명해주는 자체적 신화가 만들어졌다.
이처럼 신천지의 자체적 신화는 신천지의 교리를 토대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교리가 신천지 신화의 모든 것을 설명하며 그 신화가 신자들의 삶 속에 그대로 녹아들면서 교리와 자체적 신화, 그 신화와 삶 사이에 놓인 괴리와 모호성을 사라지게 한 것처럼 만들었다. 따라서 개종한 신도들은 부모님과 배우자, 자녀, 그리고 학교, 직장 등 모든 것을 포기한다 하더라도 신천지의 역사이자 성서의 역사에 포함된 신천지의 삶에 맹렬히 매달릴 수밖에 없게 된다. 이는 신천지의 자체적 신화를 완성해 가는 데 동참하는 삶만이 그 교리와 신화, 신화와 삶 사이에 놓인 괴리를 사라지게 만드는 단 하나의 길이라 믿어지기 때문이다. 나아가 신도들은 그 길만이 구원과 영생으로 직결된다고 믿기 때문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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