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랬어요?” “아빠가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다”
“왜 그랬어요?”“아빠가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다” | ||||||||||||||||||||||||
‘신당동 신천지 아내 살해 사건’ 자녀들이 밝힌 전후 사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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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은 황망했다. 아버지가 엄마를 목 졸라 숨지게 하다니…. 지난 3월 10일 새벽, 두 딸은 앞뒤 생각할 겨를 없이 경찰서로 달려갔다. 그리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물었다. “왜 그러셨어요?….” 아버지는 “아빠가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다. 너희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신 소장은 또 “전 씨의 유가족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자세히 살펴봤다”며 “전도에 대한 전 씨의 압박감이 엄청났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올해 신천지는 15만 명을 목표로 12지파 ‘완성의 해’, ‘승리의 해’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가족을 사랑했던 전 씨가 조급한 마음으로 전도하는 과정에서 이런 화를 부른 것 같다”는 설명이다. 또한 신 소장은 “전 씨의 가족전도에 대해서 신천지 측이 철저하게 조종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인터뷰에 앞서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 이덕술 목사는 “사이비종교문제는 개인 혹은 가정파괴의 문제만이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회적, 국가적인 문제다”며 “허 씨 가족뿐만 아니라 드러나지 않은 가정문제들이 더욱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사이비종교들의 종말론에 대해 사회가 조속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