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탈퇴 수기 (신천지 경험담)

신천지 탈퇴자 수기


<부산 야고보> 어둠에서 다시 빛으로

마스터 0 1282

저는 2014년 3월 31일에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 입교했었습니다.


2013년 7월에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가 영어 가르쳐준다고 한 언니를 소개해주었고 토익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저는 그 언니에 대한 신뢰가 며칠 만에 생겼습니다. 언니가 일주일 뒤였습니다. 센터 들어가기 전 복음방 12회를 다 채워야하지만 일주일정도만 하고 바로 센터를 갔습니다. 친한 친구가 옆에 있어서 신뢰가 컸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향 때문에 쉽게 갈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성경 말씀 배우는 것이 정말 아닌 거 같고 배우기 싫다는 생각도 들어서 하기 싫다고도 친구한테 몇 번씩 말했지만 끝내 설득 당해서 부모님께는 영어 스터디 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센터를 다녔습니다. 센터 초반에는 전도사님께 나는 ‘신’이라는 존재 자체를 믿지 않는다고 했다가 혼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친구가 저와 같은 무신앙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잘 믿는 모습에 괜한 승부욕이 생겨서 센터에서는 초중고 별로 시험을 치는데 항상 100점 맞았고 학교성적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학교 성적은 많이 떨어졌지만 센터시험을 잘 쳐서 오히려 뿌듯했습니다. 센터 때 전도사님이 너무 좋았고 같은 센터 수강생 잎사귀들과 많이 친해져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센터 다니다가 전도사님께서 중등 때부터 저보고 서서히 전도하라고 하셨고 저는 순종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등 수업을 들으면서 바로 전도를 했습니다. 대학교 같은 과 언니였고 친해서 당연히 들어주겠지 생각하고 전도를 했었는데 복음방 3개월을 하고 센터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항상 집에 언니를 데리러 가야하고 가면은 1시간은 기본으로 집 앞에서 기다리니 그 당시 저는 새신자였는데 너무너무 힘들어서 매일 울었습니다. 차라리 그만둔다고 하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언니모습을 보면서 내가 신앙을 너무 못하나보다 그래서 벌을 주시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신천지 모임에 항상 나가고 막차 끊길 때까지 열심히 신천지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신천지에 오기 전부터 사귀던 군대 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휴가 나온 남자친구에 의해 내가 신천지에 다닌다는걸 들키게 되었습니다. 가방 속에 인증카드를 넣고 다녔는데 그걸 보고 알게 되었고 남자친구는, 제가 전도하는 언니랑도 아는 사이여서 그 언니에게 지금 배우는 것이 신천지라는 것을 말하게 되었고 언니는 신천지 공부를 중단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계속 다니면 부모님께 말한다고 협박했고 저는 안다닌다고 모략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열매도 떨어지고 남자친구도 힘들게 해서 교회가기 힘들었지만 사단과 싸워서 이긴다고 생각하고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신천지에서는 9월에 만국회의를 한다고 하셨고 청년들은 꼭 카드섹션을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아직 열매 맺지 못한 자들은 이번이 하늘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이거라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카드섹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랑 친한 사람들은 다 참여했기에 힘든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카드섹션 연습은 너무 힘들었는데 한번 연습할 때 기본 세 시간이고 야외에서 연습할 때는 햇볕이 너무 쨍쨍해서 피부가 다 탔습니다. 그래도 한번 시작했으니까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을 만국회의까지 가게 되었고, 남친이 전화로 계속 협박해대서 몸도 힘든데 정신까지 힘들었기에 다시는 그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만국회의가 끝났지만 저에겐 열매도 없고 마음도 힘들어져서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예배만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복음방 교사님께서 너랑 닮은 아이가 있는데 잎사귀 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교사님 부탁이라 1달 정도만 한다고 하고 들어갔습니다. 하다 보니 이 아이 잎사귀 할 사람도 없고 인도자가 열매의 친어머니이신데 그 어머니는 딸을 전도해놓고는 본인은 초등 센터 때 신천지를 안 다닌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제가 잎사귀를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그 아이는 오전에 항상 센터를 와서 3월에 학교갈 때부터는 한 번씩 학교를 째고 센터를 갔습니다. 잎사귀를 두 번 하면서 말씀은 진짜 맞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신천지 교회에서는 부산야고보 지파 성전건축을 해야 한다고 했고 작정헌금 1인당 200만원을 하라고 했습니다. 의문이 들었던 건 세상 바벨론 교회라고 하는 사랑의 교회 같은 곳은 건물만 크게 짓는다고 비판하더니 왜 성전을 크게 짓는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냥 마음에만 담고 순종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돈을 어떻게 마련할지 생각했습니다. 어느덧 열매 센터가 고등을 배우기 시작했고 나도 이제 문도가 된다고 생각 했을 때 집에서 내가 신천지를 다니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공부안하고 뭐하고 돌아다니냐고 잔소리 들었지만 그걸로 끝인 줄 알고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우리 집은 돈도 별로 없는데 설마 개종교육에 끌려가겠나 생각도 들고 저는 이때까지 집에서 크게 잘못한 것도 없고 부모님 위해서 세상 공부도 열심히 했었기에 핍박에 대한 걱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방학이고 해서 열매 전도를 위해 오전에 센터 가려고 알람을 맞추고 잤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부모님이 저한테 얘기 좀 하자하면서 신천지를 계속 다니냐고 묻는 거였습니다. 저는 제가 신천지에 안다닌다고 얘기하면 될 줄 알고 안다닌다고 계속 우겼습니다. 그러나 믿지 않고 집에서 쳐박아둔 신천지 자료들 꺼내면서 이건 뭐냐고 추궁하셔서 할 수 없이 신천지를 다니고 있다고 인정을 하니 상담을 받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개종교육 받으러 가는 건가 싶어서 가기 싫다고 말다툼하다가 상담 안 받으면 폰을 안주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상담을 들으러 갔습니다.



신천지에서는 상담 받으러 가면 돈을 받고, 감금, 폭행을 하고, 성경적으로 얘기를 하나도 안하고 세상적인 얘기만 한다던데 상담을 받으러 가보니 저보다 훨씬 성경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신천지에서 14년 동안 있다가 나왔다고 하셨고 신천지에서 나오는 교리를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돈을 요구하지도 않고, 감금이나 폭행도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첫날 상담 받으러 갈 때 신천지에서 배운 말씀을 다 써먹어야겠다고 말씀으로 이겨야겠다고 갔지만 저보다 더 많이 알고 있어서 충격을 받아 계속 우기고 성질내고 그렇게 첫 상담을 했습니다. 부모님의 강압과 감금으로 인해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에 상담으로도 충격을 받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틀째, 3일째 상담을 들으러 갈 때에 상담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말씀이 다 맞았고 분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 따라서 처음 제대로 다니기 시작한 교회가 정통이 아니라 세상에서 말하는 이단이었다니 너무 충격이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상담을 통해 하시는 말씀이 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친한 친구도 거기에 빠져있다고 생각이 드니 너무 힘들고 그 아이를 어떻게 빼내야하나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제가 잎사귀한 열매도 빼내야 할텐데 걱정이 너무 되고 빨리 나오기만을 기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를 신천지에서 빼내어주신 상담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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