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탈퇴 수기 (신천지 경험담)

신천지 탈퇴자 수기


<대구 다대오> 다시 일상을 찾은 자매 간증

마스터 0 1171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 다대오지파에서 1년 있다가 상담을 받고 회심한 이*현입니다.


 


2015.10.11.


저는 대구 동성로에서 피아노레슨을 받고 가는 길에 모르는 사람에게 성경스피치를 들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첫 인상 미션이나 신의 존재에 대한 간단한 질문은 받아보았지만 스피치 같은 구체적인 상황은 없었기 때문에 다른 단체인줄 알고 들어주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모르는 사람과 잘 얘기하거나 설문조사를 잘 해주는 편이 아니었지만 컨셉의 구체성과 컨셉과 성경스피치를 들어달라는 사람의 이미지가 일치하다는 생각 때문에 큰 의심 없이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계속 만남을 지속했던 이유는 성경공부도 있었지만 친분과 재미 위주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만나면서 성격상담도 해주었는데 그것이 센터에 가는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2015.12 ~ 2016.5


그 뒤 호기심으로 센터에 가게 되었고 센터초반에는 적응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인도자와 잎사귀가 차례로 갑자기 다른 지방으로 가는 등 어수선하고 어색한 것이 있었지만 그 때 당시에는 신천지인 것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잎사귀가 정식으로 생겼고 그 친구와 마음이 잘 맞아 같이 다니면서 센터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다니면서 점점 성경공부가 재미있어졌지만 기복이 심한 성격 탓에 모법적인 수강생은 아니었습니다. 잎사귀도 신앙적으로 도움을 주고 이끌어주는 스타일이 아니라 친분만 강했기 때문에 센터에 적응하고 나서는 센터를 매일 가는 학교처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니다가 신천지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센터를 마치고 나서 이후 과정을 저에게 밝히지 않아 당황스럽고 화가 났지만 그동안 신천지에 대해 말로 듣거나 영상으로 본 것의 실체가 너무 궁금하기도 했고 센터 동기들이 깨달음이 좋은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제가 비정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신앙이라서 이단뿐만이 아니라 기독교 세계에 대하여 알지 못했고 그래서 신천지를 밝혔을 때에도 놀라지 않고 신천지로 유월을 했습니다.


 


2016.7 ~ 2017.7


신천지에 들어가서 몇 주 후 부서편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의 일정보고 같은 것들이 적응이 안 되서 거의 하지 않았고 교육도 거의 듣지 않았습니다. 적응하면서 교육도 조금씩 듣기 시작했고 신천지 내 활동에 참여하면서 지냈지만 학과 특성상 전도활동은 거의 불가능이었고 믿음도 크지 않아서 학교에 더 집중할 때가 많았습니다. 큰 행사가 있을 때나 중강중간에 믿음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신앙생활을 잘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나가는데 있어서 잎사귀나 구역원들 간의 친분이 영향이 컸습니다. 신천지 안에 문화가 신선했고 처음 경험해 보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사명자들의 이중적이고 부족한 모습을 보고 신뢰를 잃고 구역활동과 각종활동에 소흘해지고 참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2017.8


이후 부모님께 지금까지 거짓말을 한 것과 제가 신천지에 다닌다는 것을 들키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신천지는 좋은 곳이라고 설득을 해도 부모님은 받아들이지 못하셨습니다. 객관적으로 한 번 확인을 해봐라, 신천지에서 하는 말만 믿지 말고 다른 사람의 말도 들어보고 판단해보라는 부모님의 권유로 상담실을 찾게 되었고 상담을 받으면서 신천지의 모순과 실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설명을 들으면서 신천지의 이상행동에 대한 의문이 풀렸고 올바른 자료들을 보며 신천지에서 보여주는 것들이 왜곡된 자료임을 깨달았고 이 후 신천지를 탈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신천지에 있으면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전도활동에 참여를 못했기 때문에 주로 토요일이나 주일에 모임을 가졌었고 그래서 주말에도 밖에 나가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구역장들은 무리하게 출석을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가족여행을 갈 때에도 예배 날짜를 맞춰야 했고 같은 학교 친구 중에는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갈 일이 있었는데 비현실적인 모략을 짜주거나 그 친구의 집안 부위기를 무시하고 컨셉을 짜주는 경우도 있었고 해외여행을 가게 된 다른 친구에게는 공항 가서 여권을 놓고 왔다고 말하라며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사명자들은 엄청 바빠 보였는데 개인 생활이 거의 없었고 구역원들이 잘못했을 때나 실적이 오르지 않으면 체력훈련을 받기도 하였고 늦게까지 귀가하지 못하고 목표달성하지 못한 사명자들끼리 남아 회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구역장들마다 스타일이 달랐지만 대부분은 아르바이트나 학교생활을 하면서 각종 모임과 행사, 교육에 필참하고 구역원들도 일대일로 만나 관리하고 밖에 나가 전도 활동도 하면서 굉장히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했습니다.



사명자들이 일을 제대로 못하거나 전도 실적이 좋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개편을 하기도 했는데 큰 개편을 2번 정도 경험했습니다. 신천지 전도활동을 지켜보면 사명자 한 사람에게 모든 구역원들의 전도를 책임지는 경우가 많았고 전도 외에도 한 사람이 혼자서 너무 많은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벌인 일에 비해 실속이 없었고 전도활동 시스템에 대한 회의감도 들었습니다.


전도 관련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어떤 일을 할 때 수 채우기에 급급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봉사자 구할 때나 신천지 내에 체전 같이 많은 인원을 요구할 때 성도 개개인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자기 구역이나 자기 팀에서 지원자가 많이 나오게 하려는 점이 있었습니다.


 


이제 상담을 다 마쳤는데, 다시 잘못된 신앙과 성경으로 억압하는 신천지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과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쁩니다.


 


마지막으로 신천지의 잘못을 깨닫는 기회를 주시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려두시고 저를 위해 희생해주신 부모님과 언니, 할머니, 부산 상담소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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