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탈퇴 수기 (신천지 경험담)

신천지 탈퇴자 수기


<대구 다대오> 목회자 자녀가 거짓된 신천지 실상을 알고 탈퇴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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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나서 모태신앙이 었던 나는 무미건조한 의무적인 신앙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20대 초반 어느 순간부터 내 안에 말씀이 너무 없는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고 가끔은 성경을 읽으면서 궁금한 것도 많이 생겼었다.



그러던 중 작년 12월에 길에서 신천지 추수꾼을 만났고 Q.T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2~3회도 부담스럽다고 싫다고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말씀 배우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4~5회 쯤 만났던 것 같다. 복음방이 끝나고 센터에 들어갔는데 초,중등 과정은 마음에 지진이 많이 와서 집중해서 듣지 못했지만 고등과정에 들어가서 부터는 정말 열심히 들었고 집중이 잘 안 되는 날은 두 번씩 듣고 가기도 했다.



신천지로 유월하기 며칠 전까지 유월하겠다고 확실하게 말을 하지 않아서 잎사귀 4~5명과 팀장 3명의 지속적인 관리를 받았지만 입교하고 나서는 이곳에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서, 센터에 있을 때 사명자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그리고 나중에 이곳에 올 지인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며 정말 열심히 했었다.



그러던 와중에 처음 센터에서 내 담당이었던 전도사님께서 8월 개강반 관리팀으로 같이 가자고 하셔서 아직 새신자교육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두렵고 떨렸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두 번째 센터로 갔다. 9월 중순까지는 센터에 적응하고 항상 수강생들과 함께 있어서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없다는 것과 수료 시험 준비를 못하는 것, 서적을 읽지 못하는 것 등 때문에 인을 맞지 못해 제사장이 되지 못할까봐 심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월말부터는 마음을 고쳐먹었다. 지파완성 역사완성 빨리하자고, 계21:4의 나라를 소망하며,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하루에 한 끼도 못 먹어도, 3~5시간 밖에 못자도, 그리고 부모님과 친구들을 매일매일 속이면서도 이건 모략이라고 정당화 해가면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일했었다.



아무튼 지금 제일 후회되는 것은 신천지 안에 있을 때 몇 번 의심은 했었지만 한 번도 제대로 확인해보지도 않았다는 것과 센터 팀장이란 사명을 맡았었다는 것이다.



우연히 집에서 내가 신천지라는 것이 들켰고, 그 때부터는 전쟁과 같은 날들이었다. 목회자이신 부모님꼐서는 신천지인 자녀를 용납할 수 없으셨다. 끈질긴 설득에 부산에 있는 이단상담소를 가서 상담을 한 번 받아보기로 했다. 솔직히 상담소에 오는 날도 크게 긴장이 되지 않았었다. 항상 그랬었다. 우리는 6000년 만에 열린 계시의 말씀을 알고 있고 진리를 알고 있기에 세상 목자들과 말씀으로 싸워서 지지 않는다고 했고 인신공격과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한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천지 서적과 자료들 그리고 개역한글 성경만 가지고 상담을 하는데 무엇 하나 반박할 수 없었고 속았다는 사실에 화도 많이 났지만 나를 가르쳤던 사람들도 몰라서 그랬다고 하니 마음이 더 힘들었다.



현재는 부모님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앙생활도 제대로 하고 그동안 솔직히 했던 사람들과 내 삶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리고 아직도 몰라서, 모르기 때문에 그 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항상 기도하고 제가 먼저 온전히 회복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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