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탈퇴 수기 (신천지 경험담)

신천지 탈퇴자 수기


<대전 맛디아> 예수님밖에 참 진리가 없다는 걸 상담을 통해 알게 되다

마스터 0 2032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4년간 신천지에서 있다가 나오게 된 청년입니다.


저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신 부모님 아래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교회를 매주 빠짐없이 다녔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교회의 각종 행사스텝과 집회 찬양팀으로 5년, 교회에서는 찬양반주자로 10년, 중고등학교는 물론이거니와 대학교에서까지도 각종 기독동아리 임원을 하였고 대학전공은 신학과를 고민 할 정도로 대내외적으로 열심히 활동하며 하나님과 말씀 알아가기를 사모하는 청년이었습니다.


 


어느 날 대학교 채플 찬양팀에서 평소 친하게 지냈던 친구와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기독학교를 졸업 후 다른 지역에 있는 대학교로 편입을 했기에 외딴 지역에 아는 사람 하나없이 생활해야했습니다. 생활적인 면도 홀로서기를 해야했지만 신앙마저도 같이 할 동역자가 없어 고민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식사 중 그 친구와 자연스레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를 만나고 며칠 후 친구로부터 다시 한통의 연락이 왔습니다. “아는 전도사님이 계시는데 제자훈련같이 이번에 성경공부를 체계적으로 잘 가르쳐주시는데, 신앙도 좋으신 분이고 시기도 좋은 기회일 수 있으니 한번 해보지 않을래?” 라며 저에게 성경공부를 권유하였습니다. 안 그래도 편입 후 너무 공부에만 열중하다 보니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도 들었고 ‘신앙을 기복없이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겠다’ 라는 생각 끝에 성경공부를 하기로 했고 그렇게 성경공부, 즉 신천지의 복음방이 시작되었습니다.


저에게 성경을 알려주시던 교사님은 외모도 성품도 너무 단아하고 성경도 막힘없이 이해하기 쉽게 알려 주셨기에 너무 즐겁게 주3회를 3개월간 학교기숙사방과 카페, 동아리방을 전전하며 성경공부를 하였습니다.



3개월간의 복음방이 너무 재밌었던 어느 날, 절 가르쳐주시던 교사님이 “이런 성경공부가 잘 안 열리는데 이번에 마음 맞는 몇몇 분들이 좋은 마음을 가지고 초교파 성경공부세미나를 열게 되었다. 주5일 6개월간 열리는데 이걸 통해서 자매가 하나님에 대해 더욱 많이 알면 좋겠어요” 라며 한 번도 결석이 있어서는 안됨을 알려주셨습니다. 성경공부가 재밌었긴 했지만 학업역시 중요했기에 매일 3시간씩 주5일이라니 좀 부담이 되어 생각을 해보겠다고 하니, 그것이 걸림이 되면 가끔 빠져도 된다며 결국 6개월간의 센터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석에 우려했던 첫 마음이 무색하니만큼 하루하루가 너무 재밌었습니다. 모태신앙으로 그간 교회에서 많은 교육들을 받아왔지만 이 곳에서 말하는 성경비유풀이는 날이 갈수록 재밌었고 빠져들었습니다. 한참 재미에 빠져 있을 센터 2주차 쯤 이었을까요? 다음날 성경공부를 예습해가겠다고 “비유한 물”을 검색하였는데 이게 왠일인가요? 여기저기서 신천지 비유풀이라고 하나같이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재밌는 말씀이 어떻게 내가 이때까지 이단이라고 들어왔던 신천지라는 말인가? 라고하며 그간 배웠던 내용을 검색 할 때마다 기막히게도 모두 신천지의 교리였습니다. 그 날은 너무 황당해서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3개월간의 복음방과 2주간의 센터 교육. 그간의 교사님은 왜 날 속이신건가? 그럴 사람이 아닌데 하며 좀처럼 혼란스러워 마음을 가다듬기 어려웠지만 이 위험한 사실을 나와 함께 옆자리에서 수강을 듣고 있는 자매에게도 알려야겠다 생각하여 카페에서 만나 낱낱히 모든 정황과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 얘길 듣는 제 짝꿍은, 엄청 화를 내면서 정말 언니말이 사실이라면 나는 이대로 화가 나서 있을 수 없다, 당장 센터가서 따지자! 라고하면서 계속 저를 부추겼으나 저는 얽히는 것 자체가 싫다고 가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카페에서 얘기를 털어놓은 후 교회에 처리해야할 일이 있어 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저를 가르쳐주셨던 센터 전도사님이 우연히 등장하셔서 무슨일이냐고 하면서 안색이 안 좋다며 묻기에 이제 센터 안가겠다고 했더니 얘기를 듣더니 자신은 신천지가 아니다 자신도 이런 비슷한 오해를 받아봤지만 그렇지 않다 우선 센터가서 말씀이 맞는지 아닌지 가서 확인해보면 될 것 아니냐 라고 실랑이를 하였으나 마침 전철이 심히 연착이 되는 바람에 그 짝궁과 함께 센터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센터강사가 저를 보며 무슨 일 있냐며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그럼 제가 다 알려줄테니 2일정도 밤샐 준비 되어 있냐며 성경을 가지고 저에게 따박따박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믿었던 저는 3시간정도 강사와의 열띤 토론 끝에 내가 오해를 한거구나 안심하며 강사는 제게 다시는 인터넷을 찾지 말라며 주의를 주었고 저는 웃으며 센터를 나왔습니다.



그 후 3개월 정도지났을까요. 비유한 산에 대해서 배우는데 현 시대에 앞으로 계시를 받은 예언자를 찾아야하고 목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중요성을 심겼습니다. 그리고 시온산에 가야한다고 하며 그곳이 신천지라고 밝혔습니다. 그 얘길 듣고 너무 황당했던 저는 센터 초기 당시 저에게 신천지가 아니라고 말했던 전도사를 찾아가 어떻게 된건지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자매가 말씀 따라간다고 하지 않았냐, 그 당시에는 당연히 아니라고 하면 이 말씀 배울 수 있었겠냐 라고 하면서 이때까지 말씀대로 따라가겠다고 한 자매가 이젠 결정해야 할 때다’ 라고 하면서 저를 혼란케 만들었습니다. 지금껏 배운 말씀이 맞다는 생각에 저는 결국 신천지로 유월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약속의 목자라고 하는 이긴자 이만희 씨가 단 번에 믿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말씀이 맞기에 말씀대로 이루어진 곳이다라는 생각에 그 자리에서 열심을 다했고 학교는 다녔지만 학교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신천지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그간의 친구들과의 관계는 점점 멀어져만 갔습니다. 때가 가까이 왔다는 말씀에 학업보다는 신천지 전도활동으로 열심을 다했습니다.


 


신천지 활동하다가 돈이 없는 날엔 끼니를 굶기도 했었고 하루에 2-5시간씩 자며 주중에는 학교, 주말엔 알바를 하면서 얼마 되진 않지만 번 돈을 가지고 나는 못 먹더라도 올해도 1명 이상은 전도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대상자들에게 커피와 밥을 사주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이동시간이 아까워 과자로 끼니를 때울 때가 잦았고 교통비도 아끼고자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평소 열심히 했던 4년이라는 시간 끝에 부구역장 – 구역장 – 수구역장으로 활동하며 제 아래 50명이 넘는 신천지인들을 관리하고 통제하고 지시하는 일부터 외국인전도를 하는 국제부, 찬양대를 이끄는 지휘자, 작곡자, 이곳에 오기 바로 직전에는 위에 일들을 하면서 신천지 전도사/강사후보생으로도 여러 방면에서 신천지 활발히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저에게도 언젠가 닥칠 일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작년 추석 때 저의 본가에서 아는 신천지동생이 가족과 교인들에게 신천지라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하필 그 동생과 친했던 저에게까지 불똥이 튀고야 말았습니다. 그렇게 소문은 일파만파 퍼져갔고 그것이 부모님 귀에까지 들어가 아니나 다를까 추석 때 집을 내려왔는데 이실직고하라시며 부모님은 저에게 신천지 맞냐고 물으셨습니다. 너무 놀란 저는 끝까지 아니라고 했고 오히려 억울하다며 거짓말과 연기를 하였습니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저는 올라갔고, 신천지에 실시간으로 이 정황들을 모두 보고하였습니다. 그 뒤로도 계속 가족들 연락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를 제 윗분인 신천지 청년회장님께 모두 보고하고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신천지내 재정비기간이 되어 집을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집에 가면 또 신천지냐는 의심과 추궁을 받을 것 같았고, 안 가자니 가족들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고민 끝에 집에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가족들은 저를 신천지인으로 의심을 하시면서 이단 상담을 듣기 위한 부모님의 설득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신천지라는 정확한 물증이 없었는데에도 불구하고 언제까지나 가족들에게 제가 신천지라는 것을 숨길 수 없다는 생각에 신천지 맞다고 했고 저는 오히려 부모님이 신천지를 인정하실 수 있도록 설득했습니다. 서로 대립대고 지속적으로 충돌이 일어나자 매일 매일이 전쟁의 연속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이만희 교주를 믿는다는 저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하고 제가 신천지의 교리를 설명해주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거부하시는 등 서로 감정이 격해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실랑이하며 보내고 있을 때 아버지께서는 매일같이 저에게 무릎을 꿇으셨습니다. “제발 아빠 평생 소원이니 한번만 상담을 받아보자” 아버지의 그 성화에 못 이겨 상담을 받겠다고 하였습니다.


 


드디어 실장님과 상담이 시작되었습니다. 상담을 받겠다고는 했지만 받기싫어 처음에는 억지로 들었습니다. 신천지에서 들어왔던 부분과 내용이 너무 달랐기에 실장님께서 상담해주시는 내용이 오히려 조작이라 생각하며 치열하게 실장님과 상담이 오갔습니다. 총회장님 재산문제, 계시가 바뀌었다 여러 가지 내용을 말씀해주셨지만 신천지 내에서 교육받은 내용이 너무 많아 왠만한 내용을 가지고는 신천지 신념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한 날은 너무 힘들어 디데이를 계획하고 오늘은 상담을 받으러 가는 길에 도망을 쳐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상담을 받는데 다른 날과 달리 신천지 탈퇴자의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신천지에서 개종상담을 받으러 가면 교육 중에 신천지 탈퇴자가 얘기를 할거다 라는 것도 신천지에서 교육을 받았기에 예상대로 하는구나 하고 그날도 1:1로 앉아 한 자매님과 얘기를 하는데 내용은 들리지 않았으나 그 자매님의 진심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매님의 순수한 열정과 마음이 제 마음을 공감시켰고 오늘은 아니라 다른 날 탈출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미뤄졌습니다. 그 이후 신기하게도 하나둘씩 열린 마음으로 듣기 시작했고 상담실에서 보여준 자료가 조작인지 아닌지를 내 손으로 다시 조사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이단계보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며 상담실에서 알려준 자료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제 스스로 하나하나 확인을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것들보다 제 눈에는 계보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계시받은 분은 이만희 한 분인데 신천지가 창립되기 30년 전부터 다른 이단 조직에서 이미 신천지와 같은 교리를 얘기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신천지의 절대불변의 교리가 바뀌고 있다는 사실에 하나하나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자료를 찾아봤을 때, 신천지가 말한 내용과 이야기들이 사실인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 점점 큰 충격으로 와 닿았습니다.


 


그 이후로 신천지에 있던 저의 전도 열매들, 구역원 등 제가 아는 신천지인 220명에게 신천지가 진리가 아니라는 글을 장문으로 단체문자를 보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제가 이 문자를 적을 리 없다, 옆에 개종목자가 시켜서 보낸 것이 분명하다는 대답과 이젠 배도자가 되었으니 이 선택을 후회하지 말라며 욕을 보내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그간의 4년이라는 세월이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깝습니다. 회심을 한 후로 가장 힘든 것은 저 자신이었습니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어처구니 없는 곳에 열과 성을 다해 열심을 다하고 있었으며 “내가 바보였네” 스스로에 대한 견딜 수 없는 자괴감들로 하루하루가 한탄과 고통의 시간들이었습니다. 다행히도 그 마음의 상처가 지금은 이단상담실의 후속교육을 받으며 점차 회복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는 제가 신천지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어쩌면 총회장이라고 하는 이만희 교주가 죽어도 못나왔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말 그대로 기적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않습니다.


 


이것도 다 하나님의 뜻이 있어 이 인생가운데 이런 과정도 겪게하신 거겠지.. 생각합니다. 지금도 18만명이라는 거대하게 불고있는 신천지인들 중 아무것도 보잘것없는 저를 지금까지 포기치 않으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과 예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 이 자리를 빌어, 무지한 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함께해주신 가족들, 교회집사님들, 상담기간동안 마음이 걍퍅하여 듣지않는 절보며 지칠때로 지치셨지만 포기치않고 예수님밖에 참 진리가 없다는 사실을 사랑으로 가르쳐주신 부산 이단상담실 실장님과 간사님들 모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 은혜를 알았으니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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