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탈퇴 수기 (신천지 경험담)

신천지 탈퇴자 수기


<대구 다대오> 낯선 사람이 '빛을 잡아라'라는 말에 속아, 이것도 신천지 거짓말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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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신천지 다대오 지파에서 탈퇴한 청년입니다. 처음 신천지와 연관이 된 것은 작년 3월이었습니다. 그 때 제 고등학교 친구가 오랜만에 만나자며 저희 학교 앞으로 찾아왔습니다. 친구는 마침 자신의 친한 언니를 이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같이 보는 것은 어떻냐며 제안했고, 저는 친구와 친구의 아는 언니와 만났습니다. 친구가 소개해 준 언니는 중앙대 심리학과를 나왔다고 했는데 저와 같은 과라서 이야기가 잘 통했습니다. 친구는 둘이 얘기 좀 나누면서 친해지라고 하고 먼저 나갔고, 언니와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해주었고, 또한 제 마음을 너무 잘 알아줘서 의심없이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되어 저는 그 언니와 단둘이 만나면서 언니의 얘기를 듣고 저또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내보이면서 언니를 의지하게 되었고 언니에 대한 믿음도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에 언니가 자신이 힘들 때 만났던 멘토 선생님을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그 멘토 선생님이라는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 멘토 선생님은 자신이 상담기관 비슷한 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에게 에니어그램 용지를 주면서 성향을 봐주겠다고 했고 저의 이야기를 듣고 에니어 결과를 보면서 계속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을 더 만났을 때, 멘토 선생님은 언니(친구의 아는 언니)도 예전과 다르게 긍정적으로 많이 변화되었고, 자신이 상담해준 다른 사람들도 상담을 통해 많이 변화했다고 하면서 저에게도 변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가져볼 것을 권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상담은 효과가 그 때 뿐이고, 궁극적으로 변화하고 도움이 되는 상담은 기독 상담, 즉 성경을 통해서만 답이 있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성경도 낯설고, 밖에서 성경공부를 한다는 것이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져서 고민을 했지만 그 때는 제 스스로 ‘변화’에 대한 의지와 자존감 회복 등 여러 가지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부터 교사와 성경공부를 하는 신천지의 복음방이 시작되었습니다. 주 3회 정도 학교 마치고 나서 대구 시내 카페에서 교사와 만나서 성경의 기초적인 것(신천지 기본 교리)을 공부하였고, 공부를 하는 것은 주변사람에게 비밀로 하라고 했기 때문에 가족, 친구들에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몇 번의 복음방 후, 교사가 복음방보다 훨씬 더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며 그 곳에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일주일에 5번을 센터에 가서 성경공부를 해야하는 것이 부담이 되었고, 특히나 방학이 되어 고향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센터에 가서 공부하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길가다 어떤 사람에 저에게 다가오더니 “자신이 영적인 것을 보는데 당신이 위험하다, 빛이 오는데 왜 안 잡고 놓치려고 하냐, 꼭 기회를 잡아라”라는 식의 말을 하고 갔습니다. 그 때는 진짜 무당같은 사람이 나를 처음 보는데 나의 고향, 종교, 내면의 상태를 다 알고 있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고 빛을 놓치지 말라는 경고에 가까운 당부를 들어서 덜컥 겁이 났습니다. 결국 마음을 바꿔서 센터에 가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신천지에서 흔히 쓰는 표현으로 ‘은사친다’라는 말이 있는데 센터로 보내기 위해, 망설이고 있는 저를 센터로 보내기 위해서 신천지인이 모르는 척 다가와서 신기 있는 사람으로 연기를 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신천지 센터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6개월 동안 본격적인 교리공부를 했습니다. 그 때는 그 곳을 ‘센터’가 아닌 그냥 학당이라고 불렀고 센터에서 공부를 하는 것도 가족이나 주변 친구들에게는 제가 위험해질 수 있다면서 비밀로 하라고 했습니다. 방학 때는 학교 스터디를 한다고 가족들에게 말했고, 2학년 2학기 개강 후에는 동아리 활동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센터를 다녔는데 처음에는 여러 사람들과 인간관계하는 것이 낯설어 적응을 못 하고, 변화와 성경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정말 변화가 되는지 확신이 없어서 힘들어 했지만, 센터 팀장님, 강사님, 전도사님, 잎사귀들이 너무 잘 챙겨주고 많은 관심을 주었기 때문에 마음 열고 적응해 나갔습니다.


 


그러면서 계시록을 배우기 전에 이 곳이 신천지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신천지에 관한 영상과 함께 처음부터 신천지를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신천지라는 사실에 대해 많이 놀라고 혼란스러웠는데, 그 이유는 신천지에 대해 자세하게는 몰랐지만 사이비 종교라서 가면 안 되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또 초반에 센터에서 공부할 때 “다른 사람들이 밖에서 성경공부하면 이상한 곳이라고 하는데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이 곳은 이상한 곳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해왔었는데 신천지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또 전도사님이 신천지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이단 취급 받지만 그것은 세상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2000년 전 예수님도 유대인에게 이단이라고 불렸지 않느냐면서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만 이곳은 이단, 사이비가 아니고 성경대로 이루어진 곳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집에 돌아가서도 놀란 마음을 감출 수 없었지만, 곧 괜찮아졌고 또 센터 강사, 전도사, 팀장들이 누구나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하지만 내가 배운 말씀이 진리고, 성경에 있는 약속의 목자가 오직 신천지에만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괜찮아졌습니다. 또 가장 큰 부분은 신천지의 실상을 들었을 때 너무나 놀랐고, 동시에 성경에 약속한 144,000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나를 찾아주시고 불러주셨다라는 생각에 너무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센터 수강을 했고 계시록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제가 느낀 감사함과 감동을 센터 처음 왔을 때보다 자존감이 훨씬 높아졌고, 센터 있는 사람들도 정말 많이 변했다라고 했습니다. 그 뒤에 잎사귀를 밝히고, 제 인도자가 처음 심리학과 언니를 소개시켜 준 고등학교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 또한 혼란스럽고 당황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속았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 이유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제 친구는 고등학교 때 자신이 힘들 때 제가 힘이 되어준 것이 고마워 저를 전도한 것이라고 말을 듣고는 이해를 하고 넘어갔습니다.


 


12월, 성전에 들어가기 한 달 전부터 센터에서 전도하는 법을 가르쳐줬습니다. 방법을 알려주고 센터 근처나 지하철 역 주변에서 잎사귀들과 2인1조로 전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 때 시내에서 길거리 설문조사가 신천지의 전도방법인 것을 알았고, 또한 수강생들(열매들)끼리 같이 있게 하면 안 되는 것도 이 전도 방법이 신천지라는 것을 알려질까봐 그런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1월 달에 기다리던 성전에 가게 되었습니다. 성전에서 계시록 수업과 창세기 수업 후 성전 생활에 앞서 새신자교육을 받았습니다. 부서편입 전 적응기간과 신천지에 대한 소개, 규칙, 기본예절 교육부터 다양한 교육을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전도교육도 들으면서 교육 후에는 시내로 나가서 길거리 설문조사를 이용한 전도활동을 했습니다. 이후에 신천지로 유월하고, 입교를 했고, 일주일 뒤 부서편입이 되었습니다. 나도 이제 정식성도로서 성전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너무 좋았고, 또 새신자였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면서 새 수강생들 바람잡이를 위한 센터 잎사귀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수강생일 때와는 다르게 신경 쓸 부분이 많았고, 평소에는 열매에 대한 보고를 담당 전도사님께 올리고 주일엔 성전에서 아침 9시에 잎사귀 모임을 통해 한 주간 있었던 일과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몸은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했고 학교를 다니면서 신천지 생활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고 싶었습니다. 센터 잎사귀를 할 때 어려움도 있었고 전도한 사람이 센터까지 갔는데 면접에서 보류되고 결국에는 떨어져서 속상했고, 또 전도활동을 하지만 잘되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생각과 다르게 잘 되지 않아 힘들었지만 그 때마다 기도로 버텼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에 섭외부에서 아빠가 성전 근처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라는 제보를 받았고, 집에서 제가 신천지인 것을 알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학부 섭외부장과 함께 핍박에 대처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또 구역장님과 팀장님은 저에게 어디 갈 때 보고를 좀 더 자세히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니겠지 싶으면서도 내심 불안했고 그러던 와중 4월 말에 가족들은 부탁이라고 하면서 상담받기를 원했고 저도 도망치는 것보다 한 번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승낙했습니다. 물론 듣겠다고 말은 했지만 막상 상담을 듣겠다고 말을 하고 나서는 힘들었습니다. 센터 잎사귀를 하고 있던 중이었고, 또 새신자여서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안하고 힘든 마음에, 그렇다고 도망칠 수는 없어서 가족들과 매일 부딪혔습니다.


 


결국에는 상담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상담 내용을 모두 부정했습니다. 신천지 교리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었고 상담자체에 대해 거부감도 높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조건 신천지에 다시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상담을 들으면서 신천지의 실체, 여러 가지 범죄 사건, 특히 이만희 교주의 실체를 듣고 천천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수많은 문제 중에서 특히 이만희의 돈 문제와 사생활 문제가 저에게는 가장 큰 충격이었습니다. 신천지는 공정하고 투명하고 깨끗한 곳이라고 신천지가 강조했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그런 생각이 완전히 깨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전에 신천지의 교리가 ‘계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도 혼란스러웠지만 결정적으로 충격을 받은 것은 교주의 실체를 알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그 이후로 더 이상 신천지에 가겠다는 말을 할 수 없었고 신천지 교리의 오류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천천히 받아들이면서, 실상부분도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신천지에 가지 않겠다라는 마음을 정했고 입장표명을 했습니다. 상담을 받을수록 신천지의 오류들이 너무 많이 보이고, 또 이만희는 목자가 아닌 사기꾼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상담을 받으면서 솔직히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원망도 했고,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하나님이 없다고 부정도 하고 싶었습니다.


 


왜 이런 방법을 하나님을 알게 하는지 탓하고 원망했습니다. 오히려 감사함보다 원망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제가 잘못된 곳에서 신앙을 하게 놔두지 아니하시고 지금은 힘들지만 또 바르게 성경을 알고 하나님을 알게 해 주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담 받기 전 하나님께 어느 것이 진짜인지 참하나님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또 이렇게 기도에 응답해주신 것 같습니다. 이 기간을 통해 힘들고 지치지만 분명히 얻는 게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상담 받게 해 주시고 같이 시간을 함께한 가족들과 상담을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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