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탈퇴 수기 (신천지 경험담)

신천지 탈퇴자 수기


<부산 야고보> 우상숭배 하는 신천지를 깨닫고 탈퇴하다

마스터 0 2163

저는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신앙을 이어 받은 모태신앙입니다.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고 교회와 더불어 자랐습니다. 외할머니께서 소천하셨을 때 많은 성도들이 물심양면으로 돌아봐 주셨던 기억은 항상 교회에 대한 고마움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초등부 서기로도 다년간 섬겼고 교회에서 할 일이 있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와 함께 거들었습니다. 그러니 나의 삶에서 교회를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2009년 가을 쯤에, 신천지에 먼저 들어간 지인이 나에게 성경을 잘 풀어주고 깨달을 수 있는 데가 있는데 함께 가보지 않겠느냐고 하기에 별 의심 없이 따라갔습니다.


그곳은 어느 특정한 장소에서 월,화,목,금, 한 주간에 4일씩 4주 동안 기초단계를 가르치는 ‘복음방’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 가서 4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신천지 전도사 2명에게 면접을 보고 통과하여 6개월 간 또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난 뒤 또 1개월 과정의 새가족교육을 받았습니다. 이 교육을 받아야 성전에 들어갈 수 있는 인증카드를 발급받게 됩니다.


일요일에 성전에 가면 교주가 영상으로 설교를 하기도 하고 아니면 교회의 목사님 격인 지파장이 설교를 합니다. 평일에는 지정된 곳에서 지회별로 모여서 전도교육과 신앙관리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교회에서 봤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 기간 동안은 저는 정신없이 신천지에 점점 더 빠져들었습니다.


신천지에서는 성경에서 난해한 구정을 쉽게 해석해 줍니다. 예를 들어, 성경에 나오는 ‘씨, 밭, 나무, 새’같은 용어를 해석을 해 주는데 기가 막힐 정도로 쉽게 풀이를 해 주었습니다.


 


신천지에 막 발걸음을 들여놓았을 때, 교회에서 여러 사람들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을 신천지에 내 준 저는 처음에는 이런전런 핑계를 대면서 거짓말을 했고 나중에는 이미 신천지에 가는 것을 아는 것 같아서 단오하게 아예 거절을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6년의 삶을 신천지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시점부터 신천지 교리가 이상하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새신자 단계에서는 말하지 않지만 핵심 신천지 인이 모인 곳에서는 삼위하나님 중에서 성령님을 ‘이긴 자; 라고 부르는데 그 성령님은 이만희가 되고, 교주 이만희를 만왕의 왕, 만주의 주라고 소개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만희가 하나님이라는 건데...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신천지 안에만 육체의 영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성경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배워왔던 가장 기본적인 성경지식과는 점점 더 다른 것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신천지 성경공부에 빠져서 옳고 그른 것을 구별할 수도 없었지만 세월이 지나고 조금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신천지는 이단이라는 것에 더욱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교회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6년의 세월을 신천지에 마음을 주면서 생활했기 때문에 그 집단을 배반하고 나오는 것은 처음 들어갈 때보다 더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먼저 다시 교회로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나의 인생의 전부였던 교회를 버리고 떠난 저였습니다. 그리고 처음 신천지로 갔을 때 말리려고 나를 찾아온 분들을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신천지에 몸을 담고 있을 때도 가끔 교회가 생각났고, 자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돌아가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나니까 장산교회가 너무 그리워졌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이전에 구역장이었던 양 장로님께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전화를 했고, 만났습니다. 그 이후에 목사님과 면담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정확한 회복을 위해 두 가지를 제안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신천지상담소에 가서 상담을 해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교회 생명의 삶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둘 다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성경공부는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체계적으로 성경공부를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배움이 짧기 때문에 이전에 교회에서 성경공부 프로그램이 제공되어도 잘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바른 것을 배워야 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신천지 상담소는 정말 가기 두려웠습니다. 신천지에서는 그곳에 감금, 폭행을 하고, 강제로 개종시키는 곳이라고 교육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에 의해 할 수 없이 센터에서 나간 사람들이 이단상담소에 갔다가 도중에 도망 나왔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그곳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두려웠습니다. 정말 큰마음 먹고 갔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받는 과정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 정 반대였습니다. 상담하시는 실장님과 간사님은 자신들도 신천지에 있다가 나오신 분들이라 저의 생각과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었고 편안하고 친절하게 신천지가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를 상세하게 그리고 속 시원하게 풀어 주셨습니다.


상담을 받는 과정을 통해 신천지가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를 체계적으로 알고 나니 6년 동안 신천지에 속고 살았던 것이 분하고 억울했습니다.


 


6년 만에 돌아온 교회는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예배당도 완전히 새것이 되어 있었고 분위기도 많이 달랐습니다. 내가 떠날 때 초등학교 아이들이 다 큰 청년들이 되어있는 것을 보고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작년 9월부터 목사님과의 두 번째 약속인 삶공부에 들어가서 공부하기 시작 했습니다. 생명의 삶을 시작할 때에 예수님영접모임부터 했는데 예수님영접모임과 곧 바로 이어졌던 생명의 삶 공부는 내가 신천지에서 배웠던 구원에 관한 잘못된 지식을 완전히 버리고 바른 구원관 속에서 구원의 확신을 가지는 것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천지에서는 구원의 때가 따로 있다고 하면서 믿는 즉시 구원 받는 것이 아니고, 교주를 통해 생명책에 녹명(기록)될 때 구원 받는다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마태복음 24:36 이후 그리고 사도행전 1장 7절에 구원의 날과 때는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13주 생명의 삶 과정은 교회 홈페이지로만 알았던 가정교회에 대해서 더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신천지는 성경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만 뽑아서 가르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생명의 삶을 공부하는 중에, 신천지 인들이 계속해서 회유와 협박을 해 와서 경찰을 불러 해결해야 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분명해졌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이길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교회와 성도들 앞에 용서를 구합니다.


저는 영적무지로 이단 신천지의 미혹에 빠지게 되어 바른 믿음을 잃어버리고 교회와 성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지금도 신천지는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신천지는 결코 가서는 안 될 곳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영혼을 죽이는 곳입니다.


이제 이후로는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교회의 성경공부 외에는 다른 곳에 가지 않을 것이며, 성경적인 의문이 있을 때는 교회의 목사님들에게 물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리워 했고 그래서 다시 돌아온 이 믿음의 공동체를 다시는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부끄러운 간증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