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탈퇴 수기 (신천지 경험담)

신천지 탈퇴자 수기


<영등포 시몬> 복음이 신천지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가장 강력한 무기

마스터 0 1512

평소 저희 어머니께서는 신천지에 대한 경계가 아주 심하셨기에 혼자 타지에서 생활하던 저에게 항상 신천지 관련된 문자를 보내곤 하셨습니다. 신학과는 아니지만 신학대학을 다니는지라 교양 과목에서 이단관련 서적의 과제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 글들을 보거나 할 때마다 저는 내가 미쳤다고 저런 곳을 가나? 딱 이 생각 뿐이었습니다. 신천지 교리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기도 했고 결과적으로 교주가 있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생각이 강했습니다.



제가 신천지인을 만나게 된 건 작년 6월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갖가지 고민들로 힘들어 하던 상황이었고 그 중 하나가 상담심리공부를 하고 싶은데 그 관련된 사람을 알 길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딱 그 시기였습니다. 친구들과 식사를 하러 가던 도중 신촌 지하철역에서 2명의 언니를 만났습니다. 언니들은 참 인상이 좋았고 그냥 평범한 대학생 같았습니다. 평소 저는 길에서 하는 설문은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때 눈에 꽂힌 것은 kcpc라는 한국상담심리학회로고 였습니다. 상담심리 관련 인턴을 하고 있다는 언니들에게 동경심을 느꼈고 그렇게 저는 세미나를 초대받았습니다. 세미나에서 애니어그램을 하고 복음방 교사를 소개받고 성경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시작할 때 이건 기독상담이라고 했기에 어떤 의심도 없었고 기독상담이니 당연히 성경을 보는 것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참 사랑하지만 미워했습니다. 하나님과 제 사이에 오해가 있었습니다. 사실 그냥 저 혼자만의 마음이고 생각이었던 것을 이제는 알겠지만요... 하나님에 대해 참 알고 싶지만 하나님을 알 길이 없다는 생각이 강해 교회도 나가지 않게 되었었습니다. 복음방을 하며 모태신앙인인 내가 성경을 이렇게도 몰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선생님과의 성경공부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하루하루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고 저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너무나도 그 선생님을 존경했고 가족도 아닌데 나를 가족마냥 아껴주시는 선생님에게 정말 또 다른 가족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복음방 과정 중 kcpc 인턴이라고 했던 언니 중 한명이 같이 복음방을 듣게 되었고, 선생님은 사정이 생겨서 이 과정을 다 마치지 못할 것 같고 선생님의 멘토이신 분이 힐링스쿨이라는 것을 진행하는데 해보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서움함은 있었지만 하나님을 알아가는 이 과정이 너무나도 행복했던 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면접을 보고 센터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당신 교회를 다니지 않았던 지라 그 곳의 예배도 열심히 드렸습니다. 같이 강의를 듣던 다른 동기 아이들에게도 같이 예배를 드리러 가자며 전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참 거기 말씀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말씀을 그런식으로 배운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센터 개강과 실습이 겹쳤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실습을 가고 바로 센터로 가고 집에와서는 실습과제를 하며 한 달을 정말 죽은 듯이 보냈습니다. 힘들었지만 행복했습니다. 그 과정이 제게는 참 즐거웠습니다. 실습이 끝나고는 날개를 단 듯, 그렇게 매일같이 가서 성경공부를 하고 만화성경도 읽고 하며 센터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그렇게 초등 과정을 마치기 전 신천지인 것을 오픈했을 때, 참 많이 놀랐지만 잎사귀였던 언니의 케어와 그간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하나님의 이야기를 생각했고, 이것이 초림때와 정말 같다는 그 말에 묘하게 납득이 되어 잘 넘기고 계속 과정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다 중등과정에 들어가서 저는 한번의 고비를 겪었습니다. 그 당신 강사의 대답 실수와 인터넷을 보다 제 옆에서 함께 공부하던 언니와 복음방 선생님까지도 제게 그들의 소속을 숨긴채 전형적인 전도수법으로 전도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때 신천지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 시간을 달라고 하는 말과 동시에 센터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저희 학교 앞으로도 찾아오며 저를 돌이키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너무 화가 났지만 그 곳에서 배운 말씀으로 그들의 심정도 이해가 간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질문지를 들고 찾아갈테니 이런 식의 행동은 하지 말라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옥같던 일주일 이었습니다. 내가 살고 죽는 문제이고, 나아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까지 죽일 수도 살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도 두려웠습니다. 그 기간동안 나름대로 신천지가 왜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책도 사서보고 교회 목사님도 찾아가 보았지만 그 교리가 이미 머릿속 깊숙이 박혀 있었던 저는 헤어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 상담소는 알지도 못했고 인터넷에 검색하면 윗 글에는 신천지 인의 홍보글 혹은 욕설이 난무한 글 뿐이라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 나름대로 일리있는 질문들을 뽑아 신천지 강사에게 찾아가 질문을 하였을 때, 대부분은 아직 설명을 해줘도 네가 알지 못할 부분이 많다. 다 들어보고 또 질문을 해라. 라고 하는 말에 그래 끝까지 들어보고 결정하자 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 하는 생각이지만 저는 그 때 나오지 않은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의 저는 이 말씀이 잘못됐다면 신은 없을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강했기에, 그 당시에 나왔다면 복음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참 감사할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너무나도 멋지다는 것을 정말 많이 느낍니다.



그렇게 다시 돌아가서 중,고등 과정을 다 거치고 교회에 입교하였습니다. 하루하루가 바빴습니다. 그 가운데 있는 것이 참 감사했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소망하나로 정말 게으르던 제가 게으르지 않으려 무던히도 많이 노력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리는 통로인 나에게 말씀을 가르쳐준 복음방교사가 되겠다는 작은 꿈을 가지고 아침일찍 나가 밥을 먹고 교육을 듣고, 또 새신자 교육을 듣고 말씀 공부하고 노방 전도를 나가고, 전도 인터뷰를 나가고. 하루하루 빠듯하게 살았습니다. 그 가운데 한 켠의 생각은 제 하루종일이 가족에게 거짓말이라는 슬픔이었습니다. 가족들에게 이 말씀을 전하고 싶지만 너무 멀고 위험도 컸습니다. 그저 우리 집에서는 나 혼자 밖에 없다 가족대표다 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습니다. 예비 구역 배치도 나오고 이제 새신자 교육이 마무리 되어 갈 때 쯤 명절 때문에 저는 고향인 포항에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자취를 하며 같이 살고 있던 제 친오빠가 거의 100% 제가 신천지인임을 확신하고 있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어째서인지 부모님께 말하지 않는 오빠가 계속 그렇게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신천지 교회 측에서는 너무 위험하다며 명절에 내려가기 전 신변보호서와 차번호 집주소 등 여러 가지 서류를 작성하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정당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핍박대응 연극도 해보았습니다. 제가 맡은 역할은 부모님께서 개종목자에게 저를 끌고 갔을 때의 상황이었습니다. 그 연극 중에 세뇌가 뭔지 알기나 하냐고 성경만 보는데 성경을 읽을수록 세뇌되는 것이냐 소리치던 제가 생각납니다. 그렇게 저는 명절에 내려오게 되었고 오랜만에 온 가족의 품에서 너무 행복했기에 차가 없다는 핑계를 대고 하루만 더 있다 가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월요일 오전 일찍 올라가려 했지만 포항에 있는 신천지교회에서 일요일 예배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 날 들은 것이 필리핀 만다나오섬의 전쟁 종식에 대한 뉴스와 갖가지 tv쇼 였습니다. 와 이건 정말 진짜구나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고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집에 왔습니다.



월요일에 올라갈 채비를 하고 잠을 자려는 중 오빠가 밤늦게 들어와 엄마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이미 누워있었고 온 몸의 털이 곤두서는 것 같았습니다. 큰일났다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휴대폰을 들어 신천지 사람들에게 내가 신천지라는 것이 가족들에게 오픈되었다 휴대폰 정지될 것이라는 문자를 보내고 모든 내역을 지웠습니다. 수도 없는 생각들이 머리를 지나쳤습니다. 지금 당장 집을 뛰쳐나가야 하나 하는 생각부터 어떻게 해야하나 제발 도와주세요 하는 기도만 나왔습니다. 오빠에게 내가 신천지인 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자는 척 하는 저를 깨워 너 신천지에 가냐고 물으셨습니다. 무슨 소리냐고 간 적 있긴 하지만 그 후로 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휴대폰을 열어보라는 말에 휴대폰을 열 수 밖에 없었고 그 안에는 신천지 인들과의 모든 대화내역이 있었습니다. 차와 현관문 사진을 찍은 것까지 남아 있었습니다. 정말 부주의한 저 자신을 통탄하며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렇게 경계하던 신천지에 딸이 갔음에 너무나도 놀라고 분노하셨습니다. 차번호와 현관문사진을 보며 더 기가 막혀하셨습니다. 이게 상식적인 것이냐 묻는 엄마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그냥 어떻게 이 위기를 넘겨 신천지로 돌아가냐는 생각과 내가 나의 부주의함으로 우리 가족을 핍박자인 죄인으로 만들었구나 하는 죄책감들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이 시간들을 잘 넘겨 부모님을 안심시키고 얼른 제 지파가 있는 서울로 돌아가려 했습니다. 부모님께는 이렇게까지 내 인생이 이 종교로 인해 흔들리는 걸 원하지 않는다, 다 증오스럽고 싫다. 이렇게까지 해서 갈 필요없다는 말들로 어떻게든 안심시키려 노력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알파과정을 수료하고 계신 교회의 목사님과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청년부 목사님과 일주일에 3번 정도 성경공부를 다시 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순종적으로 행동했습니다. 속으로는 언제쯤 이 상황을 정리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참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그 시기에 정말 울며 썼던 일기들에는 ‘참 하나님을 알게 해달라는’기도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뭐든 하실 수 있는 분이시니 그저 하나님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달라고만 기도했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저 때문에 저희 가족이 다 죽고 다 지옥에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너무 무섭고 두렵고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신천지 측에서는 포항까지도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멀리 있다보니 자주 오지는 못했습니다. 그들이 찾아왔을 때 마다 나가고 싶었지만 그저 문도 열지 않고 없는 척 죽은 듯이 있었던 이유는 얼른 모든 것을 빨리 진정시켜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머니는 저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셨고 유투브에서 신현욱 강도사님의 ubm세미나 영상을 보게하셨습니다. 어떻게든 이 모든 걸 진정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저는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리자는 생각으로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정말 긴 영상이었습니다. 앞의 몇 시간은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뒤의 말씀 부분을 반증하시겠다는 것에 한번 들어나보자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반박하나 들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얼핏 들은 것은 히브리서 말씀이었습니다. 첫 언약은 율법이고 새 언약은 예수님인 것이라는 것을 다시 되짚어주시는 구절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배운 것과 달랐습니다. 정말 그냥 성경을 제대로 읽으면 보이는 것이 왜 보이지 않았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에 관한 말씀도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아니면~ 하는 부분을 듣고 성경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이게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에게 히브리서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라면 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릴 때가 있었습니다. 신천지에서는 예수님을 실패한 구원자로 만든다는 엄마가 데려갔던 교회의 목사님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저는 정말 확인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 목사님에게 말씀을 배우면서도 그냥 알겠다고 끄덕이고 그냥 순종적으로 하고 얼른 진정시키자. 이 상황을 수습하자. 이것이었습니다.



목사님과 복음에 대해 공부를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서 모든 것은 완전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참 복음을 배웠습니다. 저는 그 당시 신천지에 있을 때 이만희라는 사람을 믿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은 그냥 육신일 뿐이라고 그에 임하는 영이 예수님의 영일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부터가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과의 복음에 대한 공부는 참 좋았습니다. 모태 신앙이라 이야기 했지만 교회에서 하는 성경공부는 빠지기 일수였던 제가 성경공부를 참 좋아한다는 걸 이 때 또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목사님에게 참 복음과 구원에 대한 말씀을 나누고, 집에 오면 항상 바로알자 신천지 카페의 모든 글들을 읽었습니다. 그렇게 아 신천지가 잘못되었구나 하는 확신이 제 마음에 서서히 들어차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신천지가 잘못되었다는 것 또한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속에 있던 2%의 불안함과 두려움은 도저히 사라지지가 않았습니다. 신천지에서 4년 동안 있다 나왔다는 교회의 언니와 이야기를 해도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언니도 2년 동안은 그 두려움이 남아있었다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참 너무 힘들었습니다. 카페에 보니 사람들이 모두 상담소에 가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담소라는 곳은 제게 참 가고 싶으면서도 두려운 곳이었습니다. 정말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라면 혹시라도 그렇다면, 그곳에 가면 진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 지옥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카페의 글들과 목사님과 한 성경공부에서 얻은 확신으로 상담소에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안그래도 어머니께서 상담소에 예약을 해놨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빨리 상담소에 가는 날만 기다렸습니다. 2%의 이 두려움과 불안함을 분명 없애줄 것이라는 확신으로 그날을 기다렸고, 집에 있었던지 1달째 상담소에 가게 되었습니다.0



처음 상담소에 들어섰을 때는 그냥 참 안락한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곳에서 상상했던 취조실 같은 분위기의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2%의 두려움들이 마음속에서 막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다 잘해준다더라 다 너무 선하고 따뜻하게 말을 한다더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처음 뵜던 권남궤 전도사님과 조하나 간사님은 그냥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아 정말 상담소에 사람이 있구나.. 하는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정말 2%남은 마음의 해소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첫 날은 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닌걸 알면서도 남아있던 그 두려움이 사라질 수 있겠다는 마음이 이 과정을 통해 완벽하게 씻겨나갈 것이라는 확신이 돌아오는 길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에 세 번, 포항에서 부산상담소로 향하는 발걸음이 갈수록 가벼워졌던 것 같습니다. 비유에 대한 것부터 정말 진짜 구원은 어떤 것인지 상담의 한 챕터 한 챕터가 즐겁고 재밌었습니다. 신천지인에게 상담소라는 것은 참 큰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제 발목에 채워져있던 족쉐가 풀린 기분이었습니다. 상담소는 그 족쇄의 열쇠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제 마음의 2%의 두려움이 자유함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단지 신천지에서 배운 말씀을 빼내는 것만이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 삶의 어느 부분이 참 많이 달라져있었습니다. 달라져야했습니다. 



요즘 제일 많이 드는 생각은 참 제가 하나님께 사랑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그 안에 있던 저의 동기들이 보고싶기도 하고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정도로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들은 그것이 정말 하나님의 뜻이라 믿고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 자리에서 힘든 삶을 버텨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많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항상 그 가운데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분명히 그들의 때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행복하고 자유한 마음으로, 그리고 어느 정도의 책임감을 가지게 된 1달 간의 상담을 그렇게 끝내게 되었습니다. 상담소에 가면 항상 웃으면서 맛있는 간식과 함께 맞아주셨던 권남궤전도사님과 조하나간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간을 내어 말씀공부를 함께 해주셨던 청년목사님께도 감사드리고, 누구보다 사랑으로 그 시간들을 기도로 함께해준 저희 가족에게 제일 고맙습니다. 이 외에도 절 위해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정말 많이 감사드립니다. 그 기도로 제가 이리 굳건히 다시 제자리로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힘든 시간동안 했던 ‘참 하나님을 알게만 해달라’는 그 기도를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저라도 내치지 않으시고 너무나도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면서 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직 완전하고 완벽하지 못하지만 제겐 이 경험이 너무나도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모태신앙이라고 하지만 제가 받은 것이 무엇인지 하나도 알지 못했던 저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경험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세상에 나와 하나님을 져버리고 살아가던 삶 가운데서 하나님의 계심을 확신하고 제가 받은 구원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아직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인도하시는대로, 쓰시는대로, 하나님을 중심으로 사는 삶을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신천지라는 사이비 이단이 만드는 고통 받는 가족들에게 이 간증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과 가족의 사랑으로는 안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 잘 될 것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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